유한양행, 굳티셀과 면역항암제 공동개발 추진

  • 송고 2018.07.24 10:19
  • 수정 2018.07.24 10:17
  • 임태균 기자 (ppap1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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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교내 바이오벤처 '굳티셀'에 50억원 투자

기존 파이프라인과 시너지 효과 기대…항암면역치료제 새로운 방향 제시

굳티셀의 고형암치료제 파이프라인 현황 [사진=굳티셀]

굳티셀의 고형암치료제 파이프라인 현황 [사진=굳티셀]

유한양행이 암 및 자가면역을 치료하는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전문 바이오벤처기업 굳티셀에 50억원을 투자하여 굳티셀과 공동으로 신규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굳티셀은 2016년 설립된 연세대학교 교내 바이오벤처다. 암 및 자가면역질환/장기이식 거부반응의 치료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조절 T 세포 (Regulatory T cell)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치료용 항체신약과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특히 조절 T 세포에만 특이적으로 존재하고 기능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표면 마커를 발굴하여, first-in-class (세계최초 혁신신약)의 암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유한양행은 이번 투자와 더불어 굳티셀에서 개발중인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공동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유한양행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공동연구 및 자체 연구를 통해 10여종의 바이오 및 저분자 면역항암제 개발을 동시에 진행중이다.

유한양행 최순규 연구소장은 "이번 굳티셀사 투자와 공동개발을 통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한편 개발중인 기존 파이프라인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이자 굳티셀의 대표이사인 이상규 교수는 "굳티셀이 개발한 조절 T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후보물질은 항암면역치료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으며, 유한양행의 투자 및 공동연구개발로 두 회사가 전세계 항암면역치료제개발에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의 의미를 밝혔다.

굳티셀은 조절자 T세포의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항암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새로운 두개의 항체신약 및 면역세포치료제를 전임상시험을 거쳐서 2022년경 임상1/2a시험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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