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조따라 전자재료 성장…디스플레이 고객 다변화 전략
하반기 반도체 미세화·LCD 대형화·OLED 확대로 수요 증가 전망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 2조2480억원, 영업이익 1528억원의 경영실적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112.2% 증가한 실적이다.
삼성SDI의 2분기 전지사업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3102억원(21.9%) 늘어난 1조727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ESS 시장 호조로 관련 사업 매출이 큰 폭 증가했다.
자동차전지 사업은 PHEV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소형전지는 원형전지가 전동공구용 고출력·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Non-IT 시장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전자재료사업은 매출 51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9%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 전방산업 수요 증가, 디스플레이 소재 고객 다변화로 매출이 성장했다.
삼성SDI는 올 하반기에도 각 사업부문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지사업은 중대형전지의 ESS 전력용·상업용 해외 수요 확대와 EV 중심 자동차전지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소형전지는 전동공구, 정원공구, 전기자전거 등 Non-IT 시장이 확대돼 원형전지가 성장하는 가운데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폴리머전지 수요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전자재료사업은 하반기 반도체 시장과 대면적 LCD 및 모바일 OLED 중심의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반도체 소재는 고객사 증설과 미세화 트렌드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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