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바이엘 농화학부문 인수작업 마무리

  • 송고 2018.08.02 09:12
  • 수정 2018.08.02 09:11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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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9조9115억원 규모 인수…4500여 직원 합류

작물보호사업부→농업솔루션사업부 명칭 변경

종자 및 식물 형질 관련 글로벌 사업부문 신설

바스프가 바이엘의 디지털 농업 플랫폼인 자비오(xarvio™)를 인수했다. [사진=바스프]

바스프가 바이엘의 디지털 농업 플랫폼인 자비오(xarvio™)를 인수했다. [사진=바스프]

바스프가 바이엘의 사업 및 자산 인수를 완료했다.

바스프는 바이엘 사업 및 자산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기존 작물 보호 사업, 생물 공학 사업 및 디지털 농업 활동을 전략적으로 보완하고 종자, 비선택성제초제, 살선충제 종자 처리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

마틴 부르더뮐러 바스프그룹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전략적 인수는 바스프의 강력한 농업 솔루션 포트폴리오에 우수한 자산을 더해 혁신적인 잠재력을 향상시켰다"며 "고객들에게 더욱 광범위하고 매력적인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 솔루션을 담당하고 있는 사오리 두부르그 바스프그룹 운영이사회 멤버는 "이번 인수로 바스프의 농업 사업을 변화시켜 농업 솔루션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스프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바이엘이 몬산토를 인수하면서 매각하는 사업 및 자산을 76억유로(약 9조9115억원)의 현금 매수로 인수 체결했다. 이에 따라 4500여명의 직원들이 바스프에 합류하게 됐다.

이번 인수에는 바이엘의 △글로벌 글루포시네이트 암모늄 사업 △연구 및 육종 개발을 위한 종자 사업 △특정 시장의 주요 작물에 특화된 제품들의 상표권 △채소 종자 사업 △하이브리드 밀을 위한 연구 개발 플랫폼 △다양한 종자처리 제품 △산업 응용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는 유럽의 특정 글라이포세이트 기반 제초제 사업 △디지털 농업 플랫폼 자비오(xarvio) △특정 비선택성 제초제 및 살선충제 연구 프로젝트 등이 포함됐다.

이 거래는 이달 중순에 완료 예정인 채소 종자 사업만 제외하고 현재 완료된 상태이다.

바스프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고객들에게 수확량, 품질, 수익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더욱 다양한 툴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마커스 헬트 바스프 농업 솔루션 사업부 사장은 "강화된 R&D역량과 더 커진 규모를 바탕으로 바스프는 종자에서부터 수확까지 전 단계에 걸쳐 더욱 강력한 솔루션으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고객들은 본인에게 적합한 최적의 선택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몇 달간 진행된 원활한 사업 인수와 직원들의 순조로운 합류로 모두가 새로운 팀으로서의 출발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스프는 바이엘의 사업 및 자산 인수로 확장된 농업 사업 범위를 반영하기 위해 작물 보호 사업부의 명칭을 농업 솔루션 사업부로 변경하고 종자 및 식물 형질 관련 글로벌 사업부문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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