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에 국내 최대 창업단지 짓는다

  • 송고 2018.08.08 13:06
  • 수정 2018.08.08 13:04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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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 사옥 활용한 ‘마포 청년혁신타운’ 조성

신촌·여의도·마포 연결 혁신창업 삼각 클러스터 구축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우수인력이 창업에 적극 도전하는 혁신 창업국가 실현을 목표로 정부가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청년 창업기업 전문 보육공간 조성에 나선다.

8일 정부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신용보증기금 마포사옥을 활용해 ‘마포 청년혁신타운’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연면적 3만6259㎡(1만980평)에 달하는 지상 20층 규모의 이 건물은 식당, 주차장 등 지하 1~5층 공간도 활용이 가능하며 연면적 규모로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프랑스의 ‘스테이션F’와 동일하다.

이번 청년혁신타운 조성은 청년 인재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맞춤형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른 것이다. ‘마포 청년혁신타운’은 혁신 아이디어와 의지는 있으나 창업경험 및 자금조달 노하우 등이 부족한 청년창업가를 위한 종합 보육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300개 청년기업에 대해 최장 3년 간 창업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금융, 네트워크, 교육, 컨설팅, 해외진출 등 전 분야에 걸쳐 패키지 형태로 지원에 나선다.

창업보육기관,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등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청년 혁신창업기업을 선별하고 보육은 민간 전문가를 비롯해 정책금융기관, 창업진흥원, 코트라 등이 역량을 모은다.

또한 핀테크, AI, 블록체인 등에 대한 전문 보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4차산업 핵심기술을 활용한 청년창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개방공간과 창업기업 입주공간을 균형있게 배치함으로써 청년인재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한다.

정부는 대학들이 몰려있는 신촌과 금융기관이 밀집한 여의도, 창업공간으로 변모하는 마포를 연결하는 혁신창업 삼각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달 구성된 설립준비위원회를 통해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오는 2019년 4분기 부분개소, 2020년 5월에는 전체개소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삼각 클러스터 구축 방침에 따라 정부는 인근 대학 등에 창업 강의를 개설하고 스타트업 인턴십·채용박람회 등을 개최해 청년인재와 혁신창업기업을 매칭에 나선다.

이와 함께 핀테크 지원센터 본점을 혁신타운으로 이전하고 서울시가 추진하는 핀테크랩과의 협업을 통해 청년혁신타운을 국내 핀테크산업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성장단계별 창업기업을 위한 금융상품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민간투자와 정책금융을 연계한 ‘청년혁신타운 금융상품’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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