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SH, 현장 주 52시간 '관리 나섰다'

  • 송고 2018.08.10 14:58
  • 수정 2018.08.10 14:56
  • 김민철 기자 (mckim@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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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건설현장 주52시간 관리시스템’ 도입

LH, 주택기술처 중심 근로시간 단축 시행 따른 가이드 라인 마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현장에 대한 주 52시간 관리에 나섰다.

10일, LH와 SH는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52시간 근무제 정착을 위해 건설현장 주 52시간 관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LH는 지난 7월초 전자카드 ‘근무관리시스템의 도입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이미 건설현장 주 52시간 관리를 진행했다.

건설 근로자 전자카드 근무관리시스템은 근로자가 현장 출입구 등에 설치된 단말기에 전자카드로 직접 출퇴근 내역을 등록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LH의 올해 하반기 적용 대상은 공사비 300억원 이상 공사로 74건에 달한다. 전자카드 근무관리시스템은 건설현장 주 52시간 관리가 가능하게 되며 근무경력을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현장 경력 등을 반영해 건설 근로자의 등급을 구분하는 건설기능인등급제의 도입 기반이 된다.

또한 건설기술본부 내 주택기술처를 중심으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가이드라인 마련에도 나섰다.

국내 공공부분 최대 발주기관인 만큼 △현재 공사 중인 건설현장 △현재 입찰 중인 건설공사 △향후 발주를 앞둔 건설공사 등을 중심으로 공사기간 단축에 따른 공기 연장과 공사비 증액과 관련해 풀어나가야 할 숙제들이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SH 역시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52시간 근무제 정착을 위해 ‘건설현장 주 52시간 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현재 건설 현장의 하도급사는 주로 소규모 업체로 주 52시간 시행 적용대상에 해당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건설현장 근로자의 근로시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SH공사는 주52시간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번 시스템은 소정 근로시간을 준수하기 위한 사전 경고 정보를 관리자 및 근로자에게 제공해 근로시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유도한다. 또 인식 장비 등 최신 장비를 적용해 사용자 편리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치됐다.

시스템에는 기본적인 출역관리 기능이 포함돼 있어 출퇴근 시간 관리, 외국인 근로자 관리 등 현장 여건에 맞는 노무자 관리가 가능하다.

SH공사는 우선 강동구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4단지 아파트 건설공사’에 다음달부터 약 3개월간 시범 운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실효성과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보완책을 마련한 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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