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증시] 2300선 탈환했지만…반도체 업황 우려에 ‘미끌’

  • 송고 2018.08.12 00:01
  • 수정 2018.08.10 23:50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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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어 기관도 ‘사자’ 돌아서며 3거래일 연속 강보합세

대장주 3%대 급락에 무역전쟁 재부각되며 다시 2280선으로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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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6~10일)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2300선을 탈환하는데 성공했으나 한 주를 마감하는 10일 반도체 업황 부진을 지적한 모건스탠리의 리포트와 다시 부각되기 시작한 무역전쟁 우려로 일주일 간의 상승분을 반납한 채 다시 2280선으로 밀려났다.

지난 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2287.68) 대비 0.05%(1.18) 하락한 2286.5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해 장중 한때 2300선까지 올랐으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우하향곡선을 그렸다.

외국인(34억원)과 기관(601억원)은 순매도에 나섰으며 개인은 18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약세로 한주를 시작한 코스피는 하루 만에 반등하며 2300선을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7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3.66) 오른 2300.16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083억원을 팔아치운데 이어 개인도 6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외국인이 569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장 초반 선물을 매도하던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선데 이어 상하이 증시 반등이 유가증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지수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4거래일만에 2300선을 탈환한 지수는 강보합세를 지속했다.

8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6%(1.29) 오른 2301.4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4%(5.57) 오른 2305.73으로 장을 시작했으나 장 후반 하락세로 돌아서며 2298.41까지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841억원, 개인도 128억원을 팔아치웠으나 외국인이 1400억원을 사들이면서 2300선 방어에 나섰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7일 뉴욕증시가 기업 호실적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한 것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9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2.26) 오른 2303.71로 마감하며 상승세를 3거래일로 늘렸다.

기관과 개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매수세를 유지하며 2300선을 지탱했던 외국인은 이날 2158억원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기관이 135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7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데 이어 개인도 135억원을 순매수했다.

사흘 연속 2300선을 지켰던 지수는 10일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한 주간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10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1%(20.92) 떨어진 2282.79로 장을 마쳤다.

2295.21로 장을 시작한 유가증권시장은 장중 2277.89까지 떨어지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외국인은 1080억원, 기관은 871억원 순매도에 나섰으나 개인이 149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하락폭을 줄였다.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업황 부진을 이유로 매도 리포트를 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빠진 것이 이날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9일 무역전쟁과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한 나스닥지수를 제외한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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