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엔씨소프트, 2Q 신작 부재 속 리니지 IP 파워 입증

  • 송고 2018.08.14 10:21
  • 수정 2018.08.14 10:19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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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특화 서버 오픈 후 유저 복귀 영향 전분기 대비 49% 증가

리니지 성장 지속…리니지 20주년 업데이트 및 리니지M 업데이트 계획

엔씨소프트 사옥 전경[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사옥 전경[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올해 신작 부재에도 불구하고 리니지 IP(지식재산권)의 힘으로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595억1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4.6%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364억6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순이익은 1399억4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1% 늘어났다.

2분기 실적을 견인한 효자는 단연 리니지다. 리니지M 등 모바일게임의 실적이 전체 매출의 48%를 차지했다. PC온라인게임 리니지는 전분기 대비 49%, 전년 동기대비 24%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리니지M 출시 이후 달성한 분기 최대 매출이다.

로열티 매출은 리니지M의 대만 성과로 전분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 156% 상승했다.

리니지는 하반기에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CFO는 14일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M이 1주년 업데이트 이후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니지M은 3분기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으며 리니지는 20주년 기념 대규모로 4분기에 업데이트를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 & 소울 2, 리니지2M을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어떤 게임부터 출시할지 현재 조율하고 있으며 4분기 출시 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MMORPG 장르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신작 출시에 대한 시장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유저들이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정통 MMORPG를 선보이며 시장에 공략할 계획이다.

윤 CFO는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에 나오고 있는 MMORPG 게임들은 엔씨소프트가 생각하는 진정한 MMORPG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내놓는 게임들이 우리가 잘하는 부분을 반영해 유저이 지금까지 MMORPG라고 나온 게임에서 실망을 느낀 부분을 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신작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엔씨소프트는 MMORPG 장르 뿐만 아니라 장르 다변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하모닉스라는 미국 유명한 음악게임회사와 전략적으로 파트너십을 가지고 신작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딜을 성사시켰다.

이에 윤 CFO는 "하모닉스는 웨스턴 시장에서 콘솔 플랫폼이라는 플랫폼 진출에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미국 스튜디오에서 개발하는 게임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시장에 출시될 것이며 그 부분이 의미가 있는 성과를 내길 기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출시를 통한 장기 성장 확신으로 2375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윤 CFO는 "완성도 높은 신작을 출시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취득한 자사주는 M&A 등 전략적으로 사용될 수 있기에 현재 소각 예정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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