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속엔진 실험실 추가 구축
국내 최초 저속·중속·고속 엔진 실험실 모두 갖춰
한국선급은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그린쉽 기자재 시험·인증센터(TCC)에 중속엔진 실험실을 추가로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TCC는 선박의 주 추진엔진 및 보조엔진으로 사용되는 중속엔진에 대한 동력 성능평가와 탈황설비, 탈질설비 등의 성능평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선박용 저속·중속·고속 엔진 실험실을 모두 갖춘 국내 최초의 선박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
김창욱 한국선급 기술본부장은 "TCC를 통해 국내 선박용 엔진 및 관련 기자재 업계의 기술 상용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CC는 해양수산부 연구개발 국비와 전라북도 및 군산시의 지원을 받아 한국선급이 2015년 5월에 설립한 조선기자재 전문 연구센터이다. 선박 연료유 분석, 저속 및 고속엔진 시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TCC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엔진의 개발 및 성능평가가 가능한 가스공급설비를 구축 중이다. 앞으로 저유황유 등 다양한 연료의 선박엔진 적용시험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천강우 TCC 센터장은 "TCC는 선박엔진 관련 업계라면 어디든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며 "산업계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업계와 상생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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