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반기 순익 사상 최대…쏠림 현상은 여전

  • 송고 2018.08.16 15:24
  • 수정 2018.08.16 15:22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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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36개사 연결 기준 상반기 순이익 63조4000억원…1.2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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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코스피 상장사의 순이익이 작년 보다 소폭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순익은 크게 줄어 올해도 특정 업종과 기업에 대한 쏠림이 여전했다.

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36개사(금융업·분할합병 기업 등 96개사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매출액은 924조2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4조4000억원으로 8.56% 늘어났다.

순이익은 63조4000억원으로 1.27% 증가했다. 순이익은 상반기 기준 종전 사상 최대인 지난해의 61조원 기록을 뛰어넘은 수치다.

2분기 기준으로 보면 순이익은 30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41% 감소했다.

매출액은 468조6000억원으로 2.8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2조원으로 0.66% 줄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8.97%,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6.54%로 전 분기 대비 각각 0.32%포인트, 0.65%포인트 떨어졌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805조2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보다 5.12% 증가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0.20% 늘어난 53조9000억원이고 순이익은 41조원가량으로 7.3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순익은 22조7000억원으로 전체 순익의 35.9%에 달했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는 7조4000억원으로 11.8%를 차지했다.

분석 대상 기업 중 76.3%인 409개사가 상반기에 당기순이익 흑자를 냈으나 127개사(23.70%)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전환 기업은 63개사로 흑자전환 기업(32개사)의 2배에 달했다.

부채비율은 6월 말 현재 106.51%로 작년 말(108.40%) 대비 1.88%포인트 떨어졌다.

개별·별도 재무제표를 제출한 분석 대상 641개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561조8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10% 늘었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57조4000억원)과 순이익(47조2000억원)은 각각 18.61%와 7.61% 증가했다.

업종별는 전기전자, 의료정밀, 서비스업 등 13개는 작년 상반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 운수장비, 기계, 통신 등 4개 업종은 감소했다.

순이익 기준으로 흑자 폭이 커진 업종은 섬유의복, 음식료품, 의료정밀, 전기전자 등 8개였다. 기계,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등 7개는 흑자 폭이 줄었고 전기가스업과 운수창고업은 적자 전환했다.

금융업종 48개사의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19조3000억원으로 작년 대비 13.41% 늘었다. 순이익은 14조4000억원으로 4.80% 확대됐다.

세부 업종별 순이익 증가율은 증권업(21.81%)이 가장 높고 은행(17.44%), 금융지주(3.91%)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은 순이익이 6.3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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