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유지…지방은 하락세 지속

  • 송고 2018.08.16 15:34
  • 수정 2018.08.16 16:55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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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영등포구 개발 기대감에 상승폭 확대

5대 광역시·8개도·세종 모두 하락세 지속

서울 강서구의 아파트촌 모습.ⓒEBN

서울 강서구의 아파트촌 모습.ⓒEBN

정부의 부동산 과열지역 현장단속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16일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18%) 상승폭 흐름을 이어갔다. 매수문의는 증가하고 있으나, 여름휴가철 및 국토교통부 및 서울시 합동점검 등으로 상승세가 주춤하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구별로는 용산구가 '용산 마스터플랜'과 용산∼서울역 지하화 개발 기대감으로 0.29%의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여의도가 속한 영등포구 역시 통합개발에 대한 기대 속에서 0.28%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양천구는 목동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0.27% 올랐으며 용산·영등포구와 인접한 마포구(0.25%)와 지하철 8·9호선 지역 인근 수요가 늘어난 강동구(0.24%)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은평(0.22%), 동대문구(0.18%)는 정부의 추가 규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도는 지난주 -0.01%에서 0.02%로 상승 전환했다. 과천 지역 아파트값이 0.25%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 김포는 -0.03%로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인접 지역의 수요 유입과 미분양 감소 등으로 하락폭은 줄었다.

지방은 하락세가 0.11%에서 0.12%로 0.1%포인트 확대됐다. 5대 광역시(-0.07%), 8개도(-0.16%), 세종(-0.05%)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도별로 보면 광주(0.08%), 대구(0.03%), 전남(0.02%), 경기(0.02%)는 소폭 상승한 반면 울산(-0.35%), 경남(-0.33%), 충남(-0.22%), 부산(-0.14%), 강원(-0.12%) 등은 하락했다.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보다 오른 곳은 59개, 보합 지역은 20개, 하락지역은 97개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7% 떨어졌다. 낙폭은 0.01%포인트 줄었다. 서울은 0.05%의 상승 폭을 유지한 데 반해 수도권은 0.04%, 지방은 0.10%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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