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9, 21일부터 개통…예판 성적은?

  • 송고 2018.08.20 10:35
  • 수정 2018.08.20 10:34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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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략폰 갤S9보다 많고 전작 노트8 대비 비슷한 수준

예판 실적 실제 판매량으로 이어질지 주목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구 라벨라치타에서 진행된 '갤럭시 팬 파티 in 부산' ⓒ삼성전자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구 라벨라치타에서 진행된 '갤럭시 팬 파티 in 부산'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이 오는 21일부터 개통에 돌입한다. 지난 8일간의 예약판매 성적이 상반기에 출시된 갤럭시S9 시리즈를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같은 실적이 실제 판매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8일간 진행된 갤럭시노트9 사전예약이 이날 마감되는 가운데 내일부터는 사전예약자들을 대상으로 기기개통이 이뤄진다. 노트9 정식 출시는 오는 24일이다.

노트9의 예약판매 성적은 상반기 전략폰인 갤럭시S9 시리즈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작인 갤럭시노트8 대비로는 통신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비슷하거나 약간 떨어진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된 노트8은 배터리 이슈가 있었던 노트7 영향으로 대기수요가 몰렸던 반면 갤S9는 국내 번호이동 수치가 16년 만에 최저를 기록할 정도로 시장이 침체돼있었다"고 말했다.

즉 각 시리즈가 출시될 당시 시장 상황이 달라 예판 성적을 단순 비교해서는 제품의 흥행 여부를 평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한 사전예약은 말 그대로 소비자가 구매의사만 표시한 상태이기 때문에 실제 판매량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이전 갤럭시 제품들과 비교해 노트9 예판 실적이 긍정적일 수는 있지만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점점 길어지는 추세라 의미있는 성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 상황도 녹록치 않다. 강력한 경쟁사인 애플이 내달 중순 아이폰 신제품을 선보이고 화웨이, LG전자 등 주요 제조사들도 혁신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신제품을 줄줄이 공개할 예정이라 치열한 시장 경쟁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노트9이 870만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트8과 비교하면 약 20% 감소한 수치다. SA는 "노트9은 갤럭시S9과 마찬가지로 전작에 비해 혁신이 충분하지 않다"며 "높은 가격과 전작과 비슷한 디자인 때문에 전작보다 잘 팔리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노트9이 글로벌 시장에서 1100만대 팔린 전작 노트8 성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갤럭시노트9은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한다"며 "전작보다 더 잘 팔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와 국내 이통사들은 노트9 개통을 기점으로 '스마트 S펜', '인텔리전스 카메라' 등 혁신기능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4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갤럭시 팬들과 함께하는 '갤럭시 팬 파티'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 광주, 대전, 대구에서 이미 팬 파티가 개최됐고 노트9 정식 출시 하루 전인 오는 23일에는 서울에서 열린다.

이통사들도 21일 개통을 앞두고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행사를 기획 중이다.

KT는 전예약 참여고객을 대상으로 노트9 론칭 기념 파티를 연다. 사전예약 참여고객 중 100명(동반 1인 포함)을 초청해 이날 저녁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갤럭시노트9 론칭 파티
를 진행한다.

노보텔 루프탑 행사장에서는 모바일을 이용한 다양한 게임 콘텐츠 체험, 푸짐한 경품 증정행사, 유명 DJ 파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초청고객 100명 전원에게는 특별한 기념품이 제공되며,최신 삼성전자 게이밍 노트북, 기가지니LTE 등 푸짐한 선물이 추첨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개통일인 오는 21일 방송인 유민상, 김준현, 김민경, 문세윤 등과 함께 노트9 개통 행사를 진행한다. 노트9 예약 구매 후 T플랜에 가입한 9가족을 초청해 가족들에게 노트9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노트9 관련 행사를 별도로 열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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