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수급, 하반기도 내수·수출 동반 감소세 지속"

  • 송고 2018.08.31 06:00
  • 수정 2018.08.31 08:40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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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리, 국내 철강수급 전망 발표

자동차 부진 속 건설경기 본격 둔화 국면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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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철강수급 상황도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이 발표한 '국내 철강수급 전망(2018.Q3~2019.Q3)'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역시 수요산업 회복 지연으로 내수·수출 동반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내수는 자동차 회복 지연, 건설경기 위축 등으로 2742만t으로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가 예상된다.

수출의 경우 대(對)미 강관 수출 감소, 판재류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2.0% 줄은 1538만t으로 예측됐다.

판재류는 하반기 자동차 등 부진으로 내수는 소폭 감소, 수출은 전년수준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판재류 내수는 1403만t으로 전년동기대비 0.7% 줄고 수출은 0.7% 증가한 1167만5000t으로 예측됐다. 수입 규제 영향 등으로 미약한 증가에 그치고 연간으로는 전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봉형강류 역시 하반기 건설경기 위축으로 상반기 수요가 11% 가까이 줄어든 내수는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리는 재고확충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한 1102만t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출은 5.6% 증가한 1540만t으로 전망된다. 봉강·선재 등 수출 증가세로 연간 300만t을 상회할 전망이다.

하반기 수요산업은 자동차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경기가 본격적으로 둔화될 전망이다.

자동차의 경우 올해 생산은 내수·수출 부진 속 공장폐쇄 등으로 연간 400만대도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조선은 친환경 선박 수요 확대 및 해양 프로젝트 재개로 수주가 회복되나 건조는 감소가 예상된다. 연간 1490만CGT로 전년 대비 34.1%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건설의 경우 건설투자 6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둔화국면에 본격 진입한다. 올해 건설투자액은 250조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가전생산은 에어컨, 건조기 등 수요 견인에도 수출 고전으로 감소세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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