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 첫 연안여객선 인도 눈앞

  • 송고 2018.09.03 10:54
  • 수정 2018.09.03 10:52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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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톤급 연안여객선…10월 초 완도~제주도 항로 투입

1180명 승객 승선 및 승용차, 중형트럭 등 적재 가능

대선조선이 건조한 첫 연안여객선 전경.ⓒ대선조선

대선조선이 건조한 첫 연안여객선 전경.ⓒ대선조선

대선조선이 국내 기술로 건조한 첫 번째 연안여객선의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선박 인도를 눈앞에 뒀다.

대선조선은 연안여객선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대마도 인근에서 진행된 해상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2016년 말 국내 선주사인 한일고속으로부터 수주해 설계부터 건조까지 순수 국산 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국내 건조 연안여객선이다.

대선조선은 시운전 결과 당초 계약 선속인 21노트를 웃도는 우수한 결과와 함께 선회시험, 지그재그시험, 급정지 역추진 등 조종성 시험에서 국제해사기구(IMO)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선주사 및 한국선급(KR)으로부터도 성능과 품질 모두 만족한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이 선박은 연안을 운항하는 여객선이지만 산업부 과제를 통해 국제적 수준의 진동·소음 관련 규정을 충분히 만족하는 기준으로 설계됐다. 시운전 결과도 이 기준을 만족하는 결과를 얻었다.

공조 시스템 성능 또한 우수해 추후 승객 이용시 차별화된 안락함과 쾌적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대선조선은 설명했다.

해당 선박에 대해 KR 관계자는 "선박은 국내 법규인 선박안전법 및 해양환경관리법 등을 만족한다"며 "대선조선과 긴밀한 협조 아래 국내 건조 연안여객선 제1호 건조를 성공리에 마무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길이 160m, 폭 24.8m 규모의 4500톤급인 이 선박은 1180명의 승객이 승선 가능하며 승용차 27대, 중형트럭 86대, 제주의 특성을 고려한 활어차 수송시설 및 10피트 컨테이너 40개를 동시 적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선내 호텔과 같은 안락한 특등실, 1·2·3등실의 객실 및 운전자 전용 거주구역을 구비했다. 또 고급 인테리어 디자인 및 자재를 적용한 넓은 안내데스크, 라운지, 카페, 마사지룸, 편의점, 게임룸, 아동놀이방 등을 구비해 최상의 승객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된다.

시운전을 마친 이 선박은 마무리 작업을 거쳐 오는 10월 초 선주사에 인도돼 완도~제주도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대선조선은 이 선박의 후속선인 국내 건조 제2호 연안 여객선에 대해 에이치해운과 계약체결을 완료하고 초기 설계에 착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선조선은 다수의 국내 여객선사 및 한·중·일 노선의 국제 여객선 선주사와도 신조선 건조에 대해 논의 및 협상을 추진 중에 있는 등 명실상부한 연안여객선 전문 조선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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