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택시 로밍' 가능해진다

  • 송고 2018.09.06 09:24
  • 수정 2018.09.06 09:22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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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日 택시서비스 '재팬택시'에 150억원 투자

양국 택시호출 앱 서비스 연동 '택시 로밍 서비스' 출시 예정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본 최대 모바일 택시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는 재팬택시와 자본·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재팬택시에 15억엔(한화 약 150억원)을 출자했다. 재팬택시는 도요타, NTT도코모 등으로부터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재팬택시가 일본 기업 외 자본 제휴를 체결한 해외 기업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최초다.

재팬택시는 일본 1위 택시 사업자인 '일본 교통' 그룹사로 앱 다운로드 수 550만을 기록한 일본 최대 택시 호출 앱 ‘전국 택시’를 운영중이다. 일본은 택시 호출 앱 서비스가 성장 초기 단계로 재팬택시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재팬택시는 올 4분기 목표로 '카카오 T'와 '재팬택시' 앱을 연동한 '택시 로밍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택시 로밍’은 스마트폰 로밍과 같은 개념으로 양국 방문객들이 기존에 이용하던 택시 호출 앱으로 간편하게 현지 택시를 호출하는 서비스다. 일본에 방문한 한국인은 '카카오 T' 앱으로 ‘전국 택시’를 호출하고, 일본인은 한국에서 ‘전국 택시’로 ‘카카오T택시’를 호출하는 방식이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일본 택시 시장은 연간 16조원대로 세계에서 가장 크다"면서 "카카오모빌리티 기술력과 노하우를 접목해 일본에서도 택시 호출 문화를 바꾸는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카와나베 이치로 재팬택시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은 일본의 택시 호출 및 배차 서비스를 선진화 해 택시 앱 호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며 "2020년까지 1600만건 앱 다운로드 및 배차 가능 택시 대수를 전국 택시의 40%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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