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 1~8월 수주 "중국·일본 합친 것 보다 많아"

  • 송고 2018.09.07 06:07
  • 수정 2018.09.07 08:04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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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누적수주 157억달러…中·日 수주액·CGT 압도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달 상선 시장에서 11억500만달러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37척의 LNG선을 쓸어담은 한국 조선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중국과 일본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156억5800만달러의 누적수주금액을 달성하며 세계 1위를 유지했다.

7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달 11억500만달러 규모의 선박 10척(53만9206CGT)을 수주했다.

중국은 2억9200만달러(14척, 32만3601CGT)를 수주했으며 일본의 수주금액은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8척(18만2136CGT)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포함해 한국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총 156억5800만달러(172척, 756만4977CGT)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106억1400만달러(268척, 570만1687CGT), 일본 27억9100만달러(85척, 203만6556CGT)를 합친 수주실적(134억500만달러)보다 약 23억달러 많은 수준이다.

한국의 올해 8월말 기준 수주잔량은 425척(1898만3050CGT)으로 전년 동기(387척, 1666만9730CGT) 대비 척수 기준 38척, CGT 기준 231만3320CGT 증가했다.

같은기간 중국의 수주잔량은 전년 동기 대비 83척, 57만8500CGT 각각 줄어들었다. 일본은 522척의 수주잔량으로 전년 동기 755척 대비 233척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조선경기 상승세로 한국은 최대 37척의 LNG선을 수주하는 등 고부가가치선박 중심의 수주잔량을 늘리고 있는 반면, 중국은 벌크선 위주의 수주를 확보하고 있으나 고부가가치선들은 한국의 수주로 이어지며 기대에 못치는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가운데 정체상태를 보이던 LNG선 가격이 상승하면서 선박가격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 초에서 1억8000만달러에서 수개월간 정체상태를 보여온 대형 LNG선은 1억8200만달러로 뛰었다.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은 9000만달러로 상승했으며 중대형 원유운반선인 수에즈막스가 6000만달러, 아프라막스가 4780만달러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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