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플라스틱 첨가제 기술 접목 1회용 수세미 출시

  • 송고 2018.09.07 10:32
  • 수정 2018.09.07 10:29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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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텍, PP 부직포 소재 공기 투과도 및 장기 열안정성과 같은 품질 향상

[사진=바스프]

[사진=바스프]

바스프(BASF)는 자사가 개발한 유동성 조절 첨가제 이가텍(Irgatec)을 이용한 신규 일회용 세미 제품이 출시됐다고 7일 밝혔다.

PP 멜트블로운 부직포를 생산하고 있는 한국노텍에서 출시한 이 일회용 수세미는 기존의 가정용 수세미를 대체할 수 있는 위생적인 제품이다.

바스프의 첨가제 기술을 도입한 한국노텍은 기존 멜트블로운 부직포보다 차단 성능과 물성을 향상시킨 고품질 멜트블로운 부직포를 새롭게 개발했다. 한국노텍은 새로 개발한 고품질의 부직포를 필터분야에 우선 적용했고, 새로운 용도 개발을 통해 일회용 수세미를 출시하게 됐다.

바스프의 이가텍은 부직포 원료로 사용이 되는 폴리프로필렌의 유동성을 조절하는 첨가제다. 250도 이상의 가공온도를 가진 멜트블로운 공정에서 아주 효과적이다. 이런 바스프 첨가제 기술이 적용된 부직포는 피부 자극이 적어 기저귀, 위생제, 필터, 의료용과 같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가정용으로나 야외용으로 사용이될 수 있는 일회용 수세미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기존에 출시된 종이나 스펀본드 부직포, 기존의 멜트블로운 부직포 소재를 이용하는 경우 세척력이 떨어지고 강도가 약해 잘 찢어지는 등의 품질 문제가 있었다. 이가텍을 적용한 고품질의 멜트블로운 부직포는 이 같은 문제점이 모두 개선됐다.

헤르만 알트호프 바스프 아태지역 퍼포먼스 케미컬 사업부문 총괄 부문 사장은 "바스프의 첨가제는 고객사의 생산 원가를 낮추는 데 기여해 고품질의 부직포를 경제적 방법으로 생산할 수 있게 한다"며 "특히 멜트블로운 부직포의 물성을 강화하고 차단성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권광일 한국노텍 사장은 "바스프의 첨가제 기술을 적용해 고품질의 새로운 멜트블로운 제품을 생산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한국에서 일회용 수세미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멜트블로운 공정은 용융상태의 고분자가 고속으로 분사되는 열풍에 의해 미세섬유로 방사돼 이 미세섬유들이 결합하여 복잡한 구조를 가진 부직포를 생산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다른 섬유 제조 공정보다 생산원가 면에서 유리한 방식이다. 미세섬유로 이루어진 멜트블로운 부직포는 섬유표면적이 아주 넓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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