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엑센트 대체 초소형 SUV 개발한다

  • 송고 2018.09.07 13:50
  • 수정 2018.09.07 15:35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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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X1 내년 양산 목표로...'엔트리카' 개발 돌입

SUV 3종 라인업 내년까지 5종으로 확대

소형SUV 코나ⓒ현대차

소형SUV 코나ⓒ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대표적 엔트리카인 소형차 엑센트를 대체할만한 초소형 SUV를 출시할 예정이다. SUV 열풍을 타고 소형 SUV 코나부터 준중형 SUV 투싼, 중형 SUV 싼타페까지 흥행에 성공하자 SUV 라인업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소형 SUV 코나 보다 더 작은 SUV 출시를 위한 'QX1(개발명)' 개발에 돌입했다. 양산은 2019년 시작을 목표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QX1가 현대차의 대표적인 엔트리카 모델인 소형차 엑센트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현대차는 QX1에 대한 정보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차명에 미국 현지에서 특허 등록을 마친 레오니스(Leonis), 스틱스(Styx) 등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QX1 외관은 코나, 싼타페처럼 전면부에 컴포지트 헤드램프와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해 현대차의 SUV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하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탑재해 프리미엄 초소형 SUV란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연내 대형 SUV 'LX2(개발명)'를 출시할 예정이다. 차명은 '팔리세이드'로 알려졌지만 확정되지는 않았고 디자인과 플랫폼의 기반은 지난 6월 부산모터쇼에서 무대에 오른 '그랜드마스터 콘셉트카(HCD-2)'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대형 SUV 'LX2'에 이어 초소형 SUV 'QX1'를 출시하게 되면 기존 SUV 3종에서 5종으로 라인업이 확대된다.

현대차가 SUV 라인업 확대에 집중하는 배경은 SUV가 현대차 실적 견인에 톡톡한 효자노릇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 8월 한달 간 RV는 싼타페(구형 모델 2대 포함)가 9805대, 투싼 4148대, 코나(EV모델 648대 포함)가 3994대, 맥스크루즈가 157대 등 총 1만8147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싼타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6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했다. 출고 대기 물량도 7500여대에 육박한다. 싼타페 1~8월 판매대수는 7만1451대다. 작년 한 해 동안 판매된 5만1661대를 뛰어넘었다.

지난 달 초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인 투싼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4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계약대수도 6000대를 돌파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코나도 소형 SUV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코나는 지난 1~8월 내수판매 누계 3만1127대다. 올 초 코나의 내수 목표 판매대수로 4만5000대를 잡았다. 코나가 월 3000~4000여대 판매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판매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내년까지 현대차 5종 SUV 라인업이 갖춰지면 국내뿐 아니라 SUV 차종이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시장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올해 초 미국시장에 코나를 시작으로 최근 신형 싼타페를 투입했다. 투싼 부분변경 모델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미국 시장에 8종의 SUV를 출시해 SUV 라인업을 보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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