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못지 않은 판교아파트값, 3.3㎡당 3000만원 돌파

  • 송고 2018.09.10 16:33
  • 수정 2018.09.10 17:16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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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기 신도시 가운데 최초 3000만원 넘어

강남 송파구와 비슷한 수준, 풍부한 배후수요 덕

올해 수도권 2기 신도시 평균 아파트값 변화 표.ⓒ부동산114

올해 수도권 2기 신도시 평균 아파트값 변화 표.ⓒ부동산114

판교신도시 아파트값이 2기 신도시 가운데 최초로 3.3㎡당 3000만원을 웃돌았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아파트값은 지난 2월 기준으로 평균 3087만원을 기록한 이후 반년여 동안 3000만원 이상을 유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기준 가격은 3230만원이다.

2기 신도시 가운데 위례신도시는 지난 3월 기준으로 2917만원을 기록했으며, 8월에는 2957만원까지 올랐다. 광교신도시 아파트값은 8월 기준 2228만원을 기록 중이다.

판교신도시 아파트값은 지역별로 8월 기준 최소 2700만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판교역이 위치한 백현동이 364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삼평동(3286만원), 판교동(2732만원), 운중동(2725원)이 이었다.

판교신도시의 상승세는 풍부한 생활인프라와 배후수요 때문이다.

판교신도시는 강남의 대체 신도시로 개발된 곳으로 교통(신분당선 판교역)과 편의시설(현대백화점·일렉트로마트 등), 학교(보평초·중·고)까지 모두 갖췄다. 오는 11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판교신도시 알파돔시티 내 마지막 주거시설인 힐스테이트 판교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울러 판교역을 중심으로 삼성SDS를 비롯해 HP코리아가, 판교테크노밸리에는 넥슨코리아 및 엔씨소프트 등의 대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실제로 올 초부터 8월까지 판교신도시 아파트값은 이러한 배후수요를 등에 업고 평균 15.7% 올랐다. 반면 이 기간 2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평균 7.62% 상승에 그쳤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현재 판교신도시 아파트값 수준이라면 8월 평균 아파트값 3352만원을 기록한 서울 송파구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위례신도시의 경우 올 하반기 중대형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이 있을 예정인 만큼 3000만원 돌파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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