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철민 위닉스 대표 "의류건조기 시장 미래 제시하겠다"

  • 송고 2018.09.11 14:11
  • 수정 2018.09.11 16:17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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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장악 의류건조기 시장 중소기업까지 가세...시장 파이 커질 전망

위닉스 시장 진출 1년 만에 점유율 10% 목표…향후 세탁기 시장 출사표

윤철민 위닉스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텀블건조기 출시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EBN

윤철민 위닉스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텀블건조기 출시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EBN

의류건조기가 필수가전으로 떠오르며 가전업계에서 의류건조기 시장에 대거 뛰어들고 있다. 중견가전업체 위닉스도 의류건조기 시장에 진출하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1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0만대에 불과하던 의류건조기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6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100만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금동 위닉스 마케팅실장은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텀블건조기 출시회에서 "의류건조기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은 올해 100만대 이상까지 늘어날 것이며 누적 보급률은 10% 내외로 예상하고 있다"며 "급격한 건조기 시장의 성장 속도로 2019년 보급률은 20%까지 육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주도해온 의류건조기 시장에 삼성전자기 뛰어들고 잇따라 중견기업들도 진출하며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현재 의류건조기 시장은 LG전자가 60%, 삼성전자가 3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여기에 제습기 대표 회사인 위닉스가 출사표를 던졌다. 합리적인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위닉스 텀블건조기는 단순히 용량만을 중점적으로 강조하던 기존의 제품과 달리 소프트케어 시스템 기술을 적용해 옷감 별 맞춤건조를 통한 퀄리티 높은 건조를 실현하는 합리적인 프리미엄 건조기다.

윤철민 위닉스 대표이사는 "경쟁사들이 몸집을 키우는데 집중하는 동안 위닉스는 실제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빨래의 양과 건조물의 무게, 부피, 건조 환경을 수년간 연구했다"며 "고객 입장에서 고객의 삶을 위해 바른 건조의 기준 제시하고 바른 건조의 시대를 실현하는 것이 우리가 목표로 하는 건조의 미래"라고 말했다.

위닉스는 내년 상반기까지 텀블건조기의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올릴 계획이다.

윤 대표는 "건조기사업은 3년 전부터 기획됐고 완성도 높이기 위해 출시 전까지 꼼꼼히 준비해왔다"며 "앞으로는 건조기 출시를 기점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 대형가전까지 아우르는 생활가전회사로 탈바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첫 걸음이 건조기 사업이며 다음 타자는 AEG와 협업해 세탁기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위닉스는 첫 단계는 빠른 시간 내에 10% 이상 마켓쉐어를 가져가는 것이 목표로 상반기 내에 의류건조기 10만대를 판매할 것"이라며 "향후 라인업을 확대해 마켓쉐어 늘려갈 것이고 1등을 목표로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의류건조기 시장이 주목을 받으며 대유위니아, 캐리어에어컨 등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와 더불어 재도약을 시도하는 한경희생활과학도 의류건조기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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