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장석훈 대행 체제 유지…조직 안정화 총력

  • 송고 2018.09.11 14:51
  • 수정 2018.09.11 18:22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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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사장 선임 관련해 진행사항 없어

전산시스템 개선·혁신사무국 운영 중

삼성증권이 올 연말까지 장석훈 부사장의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삼성증권

삼성증권이 올 연말까지 장석훈 부사장의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삼성증권

삼성증권이 올 연말까지 장석훈 부사장의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증권은 배당사고로 인한 징계가 진행 중인 만큼 고객 신뢰회복과 내부통제, 조직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11일 "신임 사장 선임과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일은 전혀 없다"며 "다만 연말이 몇 개월 남지 않았기 때문에 연말 정기인사 시 결정이 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7월 27일 장석훈 부사장을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지난 4월 6일 발생한 배당사고로 구성훈 전 대표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직무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았고 이에 사임 의사르 밝히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기 때문이다.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지만 삼성증권은 앞으로도 사고 수습 마무리와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조직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삼성증권은 배당사고 관련 피해를 본 개인투자자 500여명에게 약 4억5000만원을 보상했다. 삼성증권은 당초 발표한 대로 기한을 정하지 않고 피해를 구제한다는 방침이다.

문제가 됐던 전산시스템은 보완이 이뤄졌고 공고한 모니터링 체계를 갖췄다. 사고 발생 이후 배당 전산시스템을 개선해 우리사주 배당과 일반 배당을 바로 분리했다. 배당사고가 28억'원'을 28억'주'로 입력하는 바람에 발생했던 만큼 잘못된 단위가 입력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내부 검증단을 만들어 전체 전산시스템에 대한 이중·삼중의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전산시스템 전반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 외에도 내부 검증단이 시스템 개발 단계부터 최근 상황까지 면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고객과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해 지난 4월 말 발족한 혁신사무국도 활동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혁신사무국은 외부인사로 구성된 혁신자문단과 컨설팅기관 등과 협업을 통해 내부 제도, 조직문화, IT 부문 등을 아우르며 혁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추가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삼성증권은 배당사고 이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임원27명 전원이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바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대표를 맡고 있는 장석훈 부사장도 사후 대책과 관련해 주주가치 제고를 기본적인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는 장기적인 과제로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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