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크면 클수록 좋아"

  • 송고 2018.09.12 09:18
  • 수정 2018.09.12 15:12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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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규제로 몸값 높아지는 수익형 부동산

수익률 높은 데다 규모 클수록 경제효과 커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투시도.ⓒ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투시도.ⓒ현대건설

편의시설 등으로 몸집을 키운 수익형 부동산(오피스텔·지식산업센터·상업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 규모가 클수록 주변 생활·교통인프라가 확충될 가능성이 높고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공용관리비가 줄어드는 등 직·간접적인 경제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수익형 부동산은 기존 아파트 대비 대출 및 청약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하고 저금리 지속으로 투자이익률이 높다는 특성도 있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건설사들을 중심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초대형 수익형 부동산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우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오피스텔 매물로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과 '평택 고덕아이파크'가 꼽힌다.

'GIDC 광명역' 투시도.ⓒ현대엔지니어링

'GIDC 광명역' 투시도.ⓒ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이 지난 8월 31일 분양을 시작한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은 전용면적 18~29㎡의 소형 오피스텔 2513실로 구성되는 대단지다. 이 단지는 3레인 실내 수영장과 실내·외 조깅트랙·클라이밍·자전거카페·펫케어센터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지난달 말 경기도 평택 장당동 일대에서는 최대규모인 전용면적 21~35㎡ 총 1200실 규모의 평택 고덕아이파크를 분양했다. 평택 고덕아이파크 또한 단지 내에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고급사우나 등의 시설을 구비했다. 여기에 조식서비스 및 펫 케어서비스, 입주민 전용 라운지 등의 호텔급 서비스도 이뤄진다.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의 경우 단지 내 편의시설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가 몰려 총 9648건이 청약이 접수돼 평균 3.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삼송지구 내 공급된 단지 중 최다 청약 접수 건수다.

틈새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지식산업센터도 대형화 추세다. 몸집을 키운 지식산업센터는 업무시설 외에도 편의시설과 여가, 문화시설 등을 조성해 입주 기업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광명역세권지구에 분양 중인 'GIDC 광명역'의 경우 단지 내에 연면적 5만5588㎡ 규모의 상업시설 'GIDC 몰'과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조성된다. 또한 컨벤션·도서관·공방 등 다양한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 내부 단면.ⓒ행복한도시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 내부 단면.ⓒ행복한도시

상업시설도 규모를 키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콘셉트형 설계 등 차별화 전략에 입각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동양건설사업이 오는 10월 남양주 별내지구에 분양 예정인 '별내역 파라곤 스퀘어'는 5만940㎡ 규모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키즈&맘' 콘셉트로 꾸며진다.

같은 달 전주시 에코시티 상업 C-5블록에는 시 최초로 유럽형 대규모 복합문화시설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가 공급된다. 단지는 연면적 7만5977㎡ 규모로 판매 및 근린생활시설 등 상업시설과 전용면적 22~33㎡의 오피스텔 402실로 구성된다.

로마 콜로세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구현한 설계를 적용해 이국적인 분위기가 연출되며, CGV 영화관 입점이 확정된 상태로 전주 최초로 프리미엄관 개관을 앞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런 대규모 수익형 부동산은 가구수가 많아 부담 공용관리비가 적기 때문에 소규모 단지 대비 투자효율이 높다"라며 "대단지 규모를 앞세워 지역 내 랜드마크로 거듭날 경우 우수한 환금성과 시세 상승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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