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D-10…유통업계 '배송전쟁'

  • 송고 2018.09.14 10:52
  • 수정 2018.09.14 15:13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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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배송·사전예약 배송 선봬

명절 간소화 트렌드 확산돼 간편 제수음식 선호

[사진=롯데백화점]

[사진=롯데백화점]

추석 명절을 앞둔 가운데 유통업계에 배송전쟁이 시작됐다. 오토바이 총알 배송부터 간편식 상차림 선물세트 준비까지 대목을 맞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2일까지 10일 동안 서울 소공동 본점 등 3개점에서 롯데리아 홈서비스 라이더를 활용한 추석 선물 당일 즉시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롯데리아 홈서비스 오토바이 라이더가 본점과 잠실점, 영등포점 인근 2㎞ 이내 선물세트 주문에 한해 주문 1시간 이내에 신속히 배송해 준다. 배송 가능 품목은 박스 크기를 고려해 '정육선물세트'만 가능하다.

고객이 본점과 잠실점, 영등포점 정육 판매대에서 상품을 구매한 후 신청하면 롯데리아에 배송 요청을 한 후 오토바이 라이더에게 상품 인계 과정을 거쳐 배송지로 배송된다.

류민열 롯데백화점 경영지원부문장은 "신선도가 생명인 정육 세트를 고객에게 좀 더 빠르게 전달해 상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추석 명절 트렌드로 간편식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간편식 선물세트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추석 처음으로 간편 상차림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신세계는 올 추석 본판매 기간 동안 강남점 식품관에서 유명 맛집과 셰프의 비법으로 구성한 명절 상차림을 제안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간편 상차림 세트는 4인 가구를 기준으로 구성했으며 대표 상품으로는 간장게장 밀키트(15만원), 마이셰프 전통 상차림 세트(18만 8000원), 마른 굴비 한 상차림 세트(30만원) 등이 있다.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 양념과 레시피로 구성된 것으로, 냉장 상태로 배송해 준다.

롯데슈퍼는 21일까지 '제수음식 사전예약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롯데슈퍼는 올 추석에 4개의 반찬 브랜드와 협업해 차례상과 손님맞이 음식으로 적당한 제수음식 50여 가지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제수음식 사전예약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오는 21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고 추석 하루 전날인 23일까지 전국 각 지역으로 배송해 준다.

동그랑땡, 소고기 잡채, 갈비찜, 꼬치 산적, 녹두전 총 5가지 음식을 차례상과 성묘에서 각각 나누어 사용할 수 있도록 2팩씩 소포장한 '추석맞이 큰상세트'가 17만원, 구성은 같으나 꼬치 산적 대신 생선전을 추가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만든 '추석맞이 한상세트'가 6만9000원이다.

세트 상품 외에도 명절 음식 중 조리에 시간이 많이 들고 만들기 어려운 동태전(200g, 5300원), 해물동그랑땡(200g, 4300원), 재료 손질이 까다로워 젊은 주부들이 만들기 꺼리는 고사리볶음(100g, 2500원)과 도라지 볶음(100g, 2500원)도 판매한다.

조수경 롯데슈퍼 온라인부문장은 "최근 워라밸, 여가시간 확대 등 사회 환경 변화의 영향으로 명절을 간소하게 보내려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간편 제수음식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제수음식 사전예약 배송서비스가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시간과 비용 걱정을 해결해 주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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