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4년만에 기자재 결재대금 조기지급

  • 송고 2018.09.18 09:08
  • 수정 2018.09.18 09:05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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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설 이후 4년 만에 추석 앞두고 300억원 규모 지급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약 300억원 규모의 기자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중소 자재공급협력사의 사기진작 및 경영안정화를 위해 약 3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대금을 지급받을 예정이었던 기자재 업체들은 추석 명절 이전인 오는 21일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경영상황이 악화되기 전인 2014년 설 명절까지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년간 혹독한 구조조정과 자구안 이행을 통해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상반기 기준 영업현금흐름이 플러스(4900억원)로 전환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강재가격 인상, 더딘 시황개선 등 아직 대내외적으로 넘어야할 난관들이 많지만 그동안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납품업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생 협력차원에서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11년 만에 영업현금흐름 플러스 전환, 4년 만에 납품대금 조기 지급 등 최근 몇 년간의 암흑기를 지나 회사가 경영정상화 궤도에 본격적으로 들어서고 있다"며 "앞으로 계획된 자구계획 등을 철저히 이행해 지역 및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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