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회장 "디지털화에 LS 생존 달렸다"

  • 송고 2018.09.18 11:39
  • 수정 2018.09.18 13:22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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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일 연구개발 성과공유회 'LS T-Fair 2018' 개최

"CEO가 직접 나서 스마트한 사고로 전환해야 생존"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LS타워에서 열린 'T-Fair 2018'에 참가해 LS전선의 위치추적(IoT) 시스템 기술을 둘러보고 있다.ⓒLS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LS타워에서 열린 'T-Fair 2018'에 참가해 LS전선의 위치추적(IoT) 시스템 기술을 둘러보고 있다.ⓒLS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18일 "회사의 미래는 디지털화 적응에 있다.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LS그룹이 지난 17일부터 이틀 간 안양 LS타워에서 개최한 연구개발 성과공유회 'LS T-Fair 2018'에서다.

이날 행사에는 구자열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각 계열사 CE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연구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 해 동안 이룬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과제 발표와 시상식 등을 가졌다.
다.

구자열 회장은 격려사에서 미국 워싱턴대 올린 경영대학원에서 발표한 '2025년까지 포춘 500대 기업 중 40%가 디지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예로 들며 "LS가 생존의 40% 안에 속할지 여부는 R&D 연구원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며 "CTO들 뿐만이 아니라 CEO가 직접 나서 스마트한 사고로 전환하고 그러한 변화를 직원들과 조직에 빠르게 전파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닌 서비스를 접목해 운영단계에서 IT와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가장 효율성과 만족도가 높은 운영방식을 찾아 거꾸로 이를 민첩하게 실현할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며 R&D 프로세스의 변화를 주문했다.

T-Fair는 LS 창립 이후 그룹 차원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2004년부터 실시,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 전시장에는 LS그룹이 지난해부터 각 사별로 추진해 온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미래 기술들로 채워졌다.

LS전선은 생산 제품에 사물인터넷(IoT)를 적용해 실시간 위치, 재고, 도난 여부 등의 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LS산전은 소비자들이 실시간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용 현황 및 제품 상태 등을 모니터링 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LS엠트론은 자율 주행 트랙터 및 농업용 드론 등 스마트 농업 솔루션 등의 기술을 체험 가능하게 전시했다.

이는 구자열 회장이 2015년부터 'R&D Speed-up'과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그룹의 연구개발 및 미래 준비 전략으로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올해 R&D 베스트 어워드에는 LS전선의 '유럽향 광케이블 신제품 개발 및 솔루션' 과제를 비롯한 제조 분야 5개와 LS니꼬동제련의 '용매 추출을 통한 귀금속 제품화 기술' 등 프로세스 분야 3개를 포함한 총 8개 회사의 연구성과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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