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도권 비규제지역서 1만2400여가구 분양

  • 송고 2018.09.18 16:15
  • 수정 2018.09.18 16:12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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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김포·부천 등 비규제지역 풍선효과 기대

내달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1만2400여 가구가 쏟아진다.

18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추석 이후 다음달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임대제외·오피스텔 제외)는 1만2388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의정부시 2993가구 △경기 이천시 340가구 △경기 광주시 447가구 △경기 화성시 2666가구 △인천 서구 4484가구 △인천 미추홀구 1458가구 등이다.

업계에서는 9.13대책 발표로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쏠림현상이 심화될 것이라 보고 있다. 이미 지난해 8.2대책 발표와 올 8.27대책 발표 등으로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풍선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부동산114

ⓒ부동산114

실제 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비규제지역 집값은 상승했다. 부동산114 시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8.2대책 발표 이후 1년 간 △김포시는 8.83% △안양시 10.8% △의왕시 9.5% △용인시 5.17% △수원시 5.51% 등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

대책발표 이전인 2016년 8월부터 작년 7월 동안 △김포시 2.78% △안양시 6.6% △의왕시 3.16% △용인시 0.2% △수원시 2.39% 등 오른 것과 비교하면 각각 두 배 가량 혹은 그 이상 집값이 상승한 셈이다.

비규제지역에서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 분양권에 붙는 프리미엄도 달라졌다. 의정부시 의정부동에서 11월 입주를 앞둔 '의정부롯데캐슬 골드파크(1BL)' 전용 84㎡(24층)는 이달 4억4120만~4억560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지난해 7월(3억8600만~3억8800만원) 대비 더 높게 프리미엄이 붙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2020년 8월에 입주 예정인 '랜드마크시티센트럴더샵' 84㎡도 이달 4억3890만~4억7139만원 가격으로 분양권이 거래됐다. 이 단지 분양권도 지난해 7월 3억2325만원(38층)에 거래된 것보다 1억 이상 뛰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의정부나 김포, 부천 등은 서울과 맞닿은 지역 중 유일한 비규제지역이기 때문에 관심 가져 볼 필요가 있다"며 "기타 지역도 각종 개발호재를 꼼꼼히 살펴 청약 전략을 짜보면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다음달 일반분양을 앞둔 주요 단지로는 △탑석센트럴자이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루원시티 SK 리더스뷰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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