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CJ컵 메인스폰 비비고, 2020년 '글로벌 브랜드 원년' 만든다

  • 송고 2018.09.19 12:00
  • 수정 2018.09.19 11:50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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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2020년 해외매출 1조 목표..국내 매출 추월

더CJ컵, 220개국 10억명에 중계..1668억 미디어효과

CJ주식회사 마케팅실 경욱호 부사장이 18일 열린 더CJ컵 D-30 미디어데이에서 대회 개최 의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CJ주식회사 마케팅실 경욱호 부사장이 18일 열린 더CJ컵 D-30 미디어데이에서 대회 개최 의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CJ가 개최하는 더CJ컵 PGA(미국남자프로골프) 2번째 대회가 10월부터 열린다. CJ는 비비고 브랜드로 대회를 메인 스폰하면서 글로벌 식품브랜드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CJ그룹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오는 10월 열리는 제2회 THE CJ CUP @ NINE BRIDGES의 개최 의의와 작년 대회를 통한 CJ의 글로벌 브랜딩 성과, 메인스폰서 ‘비비고’의 해외 진출 전략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작년 대회에는 나흘간 총 3만5000여명이 대회장을 찾았다. 또한 전세계 227개국 10억 가구에 중계되면서 1668억원의 미디어 노출효과를 거뒀다.

대회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CJ주식회사 마케팅실 경욱호 부사장은 "전세계 골프팬과 PGA투어, 참가 선수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특히 비비고는 더CJ컵의 메인스폰서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전세계에 브랜드 노출 효과를 톡톡해 봤다"고 작년 대회를 총평했다.

이와 함께 올해 대회를 앞두고 더CJ컵을 단순 골프 대회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문화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거듭 강조했다.

경 부사장은 "더CJ컵을 통해 △국가브랜드 제고 △국내 남자골프 성장 △메인스폰서 비비고를 필두로 한 CJ 글로벌 브랜딩 등 3가지 ‘10년 대계’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의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를 통해 글로벌 식품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비비고는 국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거나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표 제품들을 집중 육성, 한국의 식문화를 해외 시장에 전파시키기 위해 탄생한 CJ그룹의 전략 브랜드이다. 현재 만두, 김치 등 6개 카테고리 100여개 비비고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비비고 만두는 작년 미국에서만 17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만두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기존 중국식 만두 대비 맛, 건강, 편의성으로 차별화 해 큰 인기를 얻으며 미국 진출 10년만인 2016년 25년간 냉동만두 시장 1위를 지켜오던 중국 업체를 넘어섰다.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본부 손은경 상무가 18일 열린 더CJ컵 D-30 미디어데이에서 더CJ컵을 활용한 비비고 글로벌 마케팅 기대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본부 손은경 상무가 18일 열린 더CJ컵 D-30 미디어데이에서 더CJ컵을 활용한 비비고 글로벌 마케팅 기대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비비고 만두는 국내에서의 확고한 시장 지위와 그간 축적해온 글로벌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미국에서만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2020년에는 미국 내 시장점유율을 50%까지 높이고(현재 30%) 만두 한 품목만으로 해외에서 7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만두 시장에서 독보적인 1등으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다.

또한 비비고는 만두를 잇는 차기 글로벌 히트작으로 가정간편식(HMR)을 지목했다. 2005년 인수 후 미국에서 다양한 아시안푸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애니천(Annie Chun’s Inc.)의 상온간편식 매출이 매년 상승세를 보이며 작년에는 전년비 58% 신장했으며, 올해 초에는 비비고 브랜드로 냉동 비빔밥과 라이스보울 4종을 출시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비비고는 만두와 가정간편식을 앞세워 2020년까지 비비고 브랜드만으로 국내외 1조9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이 중 53%인 1조원 가량을 해외 매출로 채워 비비고를 국내보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본부 손은경 상무는 "미국 시장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가 CJ제일제당 해외진출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스포츠대회 개최를 계기로 비비고가 진정한 글로벌 한식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HE CJ CUP @ NINE BRIDGES는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PGA TOUR 정규 대회로 올해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진행되며 총 78명의 선수들이 나흘간 컷 오프 없이 명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올해 총 상금 규모는 작년 대회보다 25만 달러 증액된 미화 950만 달러(한화 약 106억원)로 메이저대회와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WGC(World Golf Championship) 대회를 제외하고는 PGA TOUR 정규대회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경 부사장은 "CJ그룹의 대표적인 글로벌 이벤트 케이콘(KCON)과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가 한류를 매개로 전 세계에 한국 문화와 K-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해왔다면 더CJ컵은 국제적인 스포츠 대회를 활용해 대한민국을 알리고 CJ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더CJ컵을 모멘텀으로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CJ그룹의 성장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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