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박빙’ 수주전…올해 누적 109억달러
삼성重, 37억불 누적수주 1위, 현대重, 36.9억불·대우 35.4억불
조선 빅3, 선가 상승한 LNG선 등 고부가선박 수주 경쟁 심화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2018-09-20 15:14:23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사진 위부터 반시계방향).ⓒ각사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조선빅3 기준 올해 누적수주금액 순위에서 경쟁사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삼호 영암조선소, 현대미포 울산조선소를 제외한 단일 조선소 기준 올 하반기 LNG선, 셔틀탱커 등 고부가선박 수주에 집중하면서 빅3 가운데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조선빅3(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포함) 가운데 올해 누적수주금액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37억달러의 수주금액을 달성했다. 선종별로 LNG선 9척, 컨테이너선 8척, 셔틀탱커를 포함한 유조선 14척, 특수선 3척 등 34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상반기 경쟁사 대비 다소 아쉬운 실적을 보였던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들어 LNG선 4척, 셔틀탱커 1척을 수주하는 등 하반기 선박가격이 상승중인 고부가선박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LNG선 가격은 1억8200만달러로 상승, 셔틀탱커는 9000만달러를 웃돌고 있다.

삼성중공업에 이어 현대중공업(현대삼호, 현대미포 제외)은 근소한 차이로 수주금액 기준 2위에 올랐다.

현대중공업은 올들어 지금까지 LNG선 7척, 컨테이너선 9척, 유조선 8척, LPG선 8척 등 총 36억9800달러 규모의 32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7월 들어 한 유럽 선사로부터 4척의 LNG선을 수주한 현대중공업은 하반기 LNG선 잔량을 늘리고 있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이 9척으로 가장 많은데 고부가선박 수주로 현대중공업그룹 차원의 경영 전략인 이익 확보에 치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에 이어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지금까지 35억4000만달러 규모의 선박 28척을 수주했다. 상반기 LNG선,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중심 수주로 빅3중 가장 앞선 수주 행보를 보인 대우조선해양의 수주는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다만 선종별로 따져보면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잔고는 LNG선 12척, VLCC 15척, 특수선 1척 등 28척으로 그간의 건조경험에 힘입어 반복 건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포함해 조선빅3는 109억3000만만달러 규모의 선박 94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된다.

현대상선이 발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수주가 임박한 가운데 LNG선 시장은 물론 경기가 회복하고 있는 조선 시장을 중심으로 빅3가 점유하고 있는 고부가 선박 수주를 중심으로 수주목표 달성을 위한 경쟁은 앞으로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사를 공유해주세요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