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해상유 시장 선도, 안전 최우선"

  • 송고 2018.09.20 15:34
  • 수정 2018.09.20 15:37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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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앞두고 울산CLX 탈황설비 현장 찾아 '일방혁' 주문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20일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CLX를 찾아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김 사장은 먼저 울산CLX 내 VRDS(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 신설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그는 "2020년 규격이 강화되는 해상유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성원과 협력사 직원의 안전이며 사고 원인 자체를 없애 안전한 사업장이라는 신뢰를 확보하자"고 말했다.

이어 "정해진 기간 내 수행하는 프로젝트 특성상 워라밸을 실천하기 어려운 여건"이라며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효율적 업무를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사장이 방문한 신규 VRDS 현장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오는 2020년 1월부로 전세계 선박 연료유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강화하기로 한 규제(IMO 2020)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말 신설을 결정했다. 약 1조원이 투입된다. 현재 막바지 부지정지작업이 한창이며 2020년 초 완공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신규 탈황설비가 완공되면 IMO 2020에 맞춰 확대되는 선박용 저유황 중유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일 SK울산CLX 내 정비동을 방문한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이 구성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일 SK울산CLX 내 정비동을 방문한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이 구성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또한 국내 기업 최초로 해상 벙커링을 통한 저유황 중유 생산을 실시하고, 스크러버 설치 사업을 검토하는 등 국제 해상유 시장 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어 신설 정비동을 찾은 김 사장은 "지난 3월과 6월 정기보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울산CLX 안정운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구성원들의 노력에 감사하다"면서 "추석 명절 기간 모든 고민을 잠시 내려놓고 재충전하면서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내라"고 전했다.

김 사장은 작년 초 취임 이후 수시로 지방과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SK울산CLX를 비롯 대전 기술혁신연구원, 서산 배터리공장 등 국내 사업장과 중국·미국 등 해외 사업장을 월 평균 2회 이상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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