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대책 효과 나오나…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3주째 둔화

  • 송고 2018.09.21 11:51
  • 수정 2018.09.21 11:48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 url
    복사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전주 대비 0.16%p 감소

대책발표 후 수요문의↓…매수·매도자 '눈치보기' 지속

서울 강서구 아파트촌 전경ⓒEBN

서울 강서구 아파트촌 전경ⓒEBN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 연속 둔화됐다. 정부의 9.13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매매상승폭이 크게 줄었든 감소했다. 매물 부족으로 인한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지난달 말 0.57% 상승 이후 3주째 상승폭을 줄여나가는 모습이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5% 상승했다. 상승폭이 지난 주 0.51%보다 0.16%포인트 줄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지역 매매시장도 서울과 유사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신도시는 지난주 0.31%에서 0.15%로 절반이상 감소했으며 경기·인천지역은 0.09%로 3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은 △양천(0.69%) △노원(0.68%) △구로 (0.67%) △서초(0.62%) △금천(0.60%) △마포(0.59%) △동대문(0.54%) △종로(0.53%) 순으로 상승했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가격이 높지만 매물이 부족해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목동 목동신시가지1~2단지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9·10·12단지가 1500만~3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57%) △중동(0.30%) △분당(0.20%) △판교(0.17%) △평촌(0.13%) 등이 올랐다. 산본 역시 금주 들어 매수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드물게 나오는 매물이 거래되며 상승했다. 4호선 산본역 역세권 단지인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과 무궁화1단지주공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중동은 상동 반달극동, 반달건영 등이 250만원-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0.46%) △안양(0.43%) △의왕(0.40%) △광명(0.24%) △용인(0.21%) △구리(0.13%) 등이 상승했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4단지, 주공6단지가 2000만~3000만원 올랐다. 안양은 월곶~판교선 고시일이 가까워지며 기대감에 가격이 오르고 있다.

반면 입주물량이 풍부한 △오산(-0.09%) △안산(-0.05%) △김포(-0.03%) 지역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 전세시장은 명절을 앞두고 문의와 거래가 모두 주춤해지며 0.07% 올라 지난주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지역도 모두 0.02%로 소폭 상승했다.

한아름 부동산114 연구원은 "대책 발표 직후 매수세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매도자들 역시 매물을 회수하거나 내놓지 않는 움직임이 여전하다"면서도 "시장안정을 위해 이달 발표된 2건의 굵직한 대책이 미치는 영향은 추석 이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