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해빙무드, '기회의 땅' 도약한 경기·강원

  • 송고 2018.09.26 06:00
  • 수정 2018.09.26 11:50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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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기준 전국 지가상승률 상위지역 '껑충'

올해 상반기 경기·강원 지가변동률.ⓒ국토교통부

올해 상반기 경기·강원 지가변동률.ⓒ국토교통부

남북관계 급진전에 따른 수혜 중 하나로 경기도와 강원도의 지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이 경기도와 강원도 토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지가변동률이 컸던 지역은 경기도에서는 파주시와 연천군, 강원도에서는 고성군과 철원군이 꼽힌다.

우선 파주시와 연천군의 상반기 지가변동률은 각각 5.60%, 3.44%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주시의 경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연천군의 경우 남북철도 연결 기대감에 투자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고성군과 철원군도 상반기 각각 4.21%, 3.35%의 급격한 변동률을 보였다. 고성군은 금강산 관광 재개 기대감으로 접경지역 수요가 증가했으며, 철원군은 경원선 복원공사 재개 및 평화공원조성 사업 기대감에 따른 투자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북한과 인접했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왔으나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최근에는 부동산 시장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상반기 상승 추세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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