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美 공장 증설 결정…"통상이슈 적극 대응"

  • 송고 2018.09.27 12:30
  • 수정 2018.09.27 12:27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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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용강관 튜빙라인 증설, 연산 최대 10만t 생산 가능

제품 라인업 강화로 현지시장 경쟁력 강화

세아제강 미국 생산법인 SSUSA.ⓒ세아제강

세아제강 미국 생산법인 SSUSA.ⓒ세아제강

세아제강은 미국 휴스턴 지역에 위치한 생산법인 SSUSA(SeAH Steel USA)의 튜빙(Tubing)라인 증설을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SSUSA는 약 2500만달러(280억원)를 투자해 구경 2.375인치~4.5인치 유정용 튜빙 제품을 제조하는 라인을 증설하게 된다. 연산 최대 10만t 규모다.

유정용강관은 통상적으로 튜빙과 케이싱(Casing)으로 분류된다. 기존 SSUSA 설비는 케이싱 제품 제조 및 후처리 위주였다.

세아제강은 내년 초 준공을 시작해 연말까지 모든 설비 설치를 완료할 계획으로 상업생산은 2020년 1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SSUSA의 현재 생산능력 15만t을 합산하면 이번 증설 후 세아제강의 미국 현지 총 생산량은 25만t 수준으로 확대된다.

앞서 세아제강은 보호무역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2016년 12월 휴스턴 소재의 강관제조 및 가공설비 자산을 인수해 SSUSA를 설립했다. 세아제강은 인수 후에도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튜빙라인 증설 등 추가 투자를 검토해 왔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튜빙라인 증설은 세아제강의 미국 현지 생산 제품군이 보다 다양해졌음을 의미한다"며 "무역확장법 232조, 반덤핑 등 통상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유정용강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미국 현지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세아제강이 지난 1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SSUSA 관련 추가 투자는 '세아제강지주'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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