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푸드,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중국 관광객 감소 타격

  • 송고 2018.10.10 09:01
  • 수정 2018.10.10 09:07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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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 매출 3위 오르며 인기

메르스·사드갈등 타격으로 중국 관광객 감소로 경영악화

ⓒ스킨푸드

ⓒ스킨푸드

국내 화장품 브랜드 스킨푸드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10일 스킨푸드 측은 “현재 현금 유동성 대비 과도한 채무로 인해 일시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경쟁력을 고려하면 계속 기업가치는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채무를 조정하고 기업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하는 것이 채권자 등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스킨푸드는 화장품 회사 피어리스가 2000년 문을 닫은 뒤 조중민 전 피어리스 회장의 장남인 조윤호 대표가 2004년 설립했다.

스킨푸드는 2010년에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 중 매출 순위 3위에 오르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2015년 메르스(MERS)와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갈등 시작으로 중국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경영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스킨푸드 측은 “고유의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경쟁력을 고려하면 계속 기업가치는 충분하다”며 “회생절차 개시신청이 인가될 경우 유동성을 확보하고 신규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사업을 정상화하고 수익구조를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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