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18] 박덕흠 의원 "택지정보, 경기도시공사 관계자 최초 유출"

  • 송고 2018.10.10 17:38
  • 수정 2018.10.10 17:35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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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부 장관 "이달 중 감사결과 발표 예정"

박덕흠 의원실 제공.

박덕흠 의원실 제공.

경기도 관계자가 최초로 경기도 택지정보를 불법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은 10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경기도 산하공공기관인 경기도시공사 송모 사업기획부장이 LH자료를 복사해 과천시장에게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초 경기도는 국토부 파견공무원인 문모 서기관을 유출자로 지목한 바 있다.

박 의원은 "당초 경기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부 파견공무원인 문 서기관을 유출자로 지목했으나, 직접 확인결과 문 서기관은 전혀 유출한 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여러 경로로 파악한 결과 경기도 도시계획관 공무원 3인과 경기도시공사 사업기획본부장 송모씨가 과천시장실을 방문해 자료와 함께 8월 24일 국토부 주관회의 회의내용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실 설명직후 경기도시공사 송모 부장이 LH회의자료를 복사해 과천시장에게 넘겼으며, 과천시장은 이로부터 이틀 후인 8월 31일 이 자료를 비서실장을 통해 신창현 의원에게 카톡으로 사진전송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감사관실로부터 그렇게 보고받았다"고 시인하고 이달 중 감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사실상 경기도 고위공무원·경기지사 등 유력자들이 내용을 모두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일산·판교 등 신도시 발표 전에 미리 여권 정치권·경기도 유력자들이 미리 투기·개발정보를 모두 알고 있었다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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