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경쟁 '2라운드'…신제품 '승부수'
BAT '글로2'·KT&G '릴 미니' 출시
'아이코스' 필립모리스 "적절한 시점, 신제품 출시"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2018-10-12 14:26:16
▲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 왼쪽부터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BAT코리아의 글로, KT&G의 릴.

올 하반기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KT&G와 BAT코리아가 각각 릴(lil) 플러스의 후속 모델 '릴 미니(lil mini)'와 '글로2' 출시를 통해 승부수를 띄운 가운데 '아이코스'로 국내 시장을 개척한 1위 업체인 필립모리스가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사실상 궐련형 전자담배 2세대 싸움이 시작됐다고 풀이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G는 오는 17일부터 신제품 '릴 미니'를 전국 편의점을 통해 선보인다. '릴 미니'는 10cm 길이의 초소형 사이즈와 54g의 무게로 휴대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기존 '릴 플러스'에 비해 길이는 0.7cm 작아졌고 무게는 30g 줄었다. 릴 플러스의 장점은 그대로 계승하면서 새로운 스틱포켓을 적용해 기기에 남는 잔여물 제거가 한결 간편해졌다는 게 KT&G측의 설명이다.

현재 KT&G는 지난 3일부터 플래그십 스토어 릴 미니멀리움에서 릴 미니를 하루 100대씩 판매하며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현재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로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KT&G의 릴이 약 30%, BAT코리아의 글로가 10% 정도를 채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1월 '릴'을 내놓으며 담배 3사 중 가장 늦게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뛰어든 KT&G는 지난 5월 말 릴 플러스' 출시에 이어 약 5개월 만에 또다시 신제품을 내놨다.

후발주자라는 열세를 잇따른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만회하면서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BAT코리아 역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만년 3위'를 벗어나기 위해 '글로2'로 사활을 걸고 있다. 글로2는 단점으로 꼽히던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또 6가지 맛을 갖춘 전용 스틱을 동시에 출시해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연속 흡연 기능도 강화했다.

충전으로 최대 30회가량 사용할 수 있으며 1회당 약 3분 정도 이용할 수 있다. 글로2 출시에 맞춰 글로 전용 스틱 '네오' 6종도 새롭게 출시했다. 기존 '던힐 네오스틱'이라는 이름에서 던힐을 과감히 빼고 네오로 단순화했다.

이에 맞서 필립모리스 역시 1위 자리를 수성하기 위해 신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아이코스 신제품 출시 관련 "경쟁사의 제품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시점에 맞춰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전용 담배제품인 '히츠'의 국내 생산·판매 준비를 마치면서 애연가 니즈 충족에 나선 상태다. 그동안 해외에서 전량 들여오던 히츠를 국내에서 생산,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가능하게 된다.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국내 생산 제품이 시판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신제품 출시가 언제로 정해질지는 모르지만 국내 시장에서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 만큼은 분명하다"며 "KT&G와 BAT코리아의 맹렬한 추격전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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