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연내 8000억원 수혈…‘컨선 20척 건조 등 5조원 확보’

  • 송고 2018.10.13 14:17
  • 수정 2018.10.14 17:15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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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상화 지원방안 마련

ⓒ현대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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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현대상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연내 8000억원을 투입한다.

누적 적자로 자본잠식 상태인 현대상선은 이 자금으로 초대형 컨테이너션 건조와 부산 신항만 인수 등에 투자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13일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현대상선 정상화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현대상선이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하면 현대상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지난 7월 출범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각각 절반씩 인수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현대상선은 앞으로 5년간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건조, 부산신항 4부두 지분 매입, 컨테이너 박스 150만개 구매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인데 이를 위해 5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내 수혈되는 출자금과 정부의 추가 선박금융지원 등을 합하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해양진흥공사는 2020년까지는 산업은행과 함께 현대상선을 공동관리한 뒤 관리 권한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해양진흥공사는 앞으로 국내 해운업계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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