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식·채권시장서 외국인자금 1.3조 순유출

  • 송고 2018.10.15 06:56
  • 수정 2018.10.15 06:52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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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가 2조 1000억 원, 회사채가 100억 원 빠져나가

ⓒ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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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채권 만기 상환 영향으로 외국인 채권투자가 올해 첫 순유출을 기록했다. 국채가 2조 1000억 원, 회사채가 100억 원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도 60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보였지만 주가 하락 등 영향으로 보유 잔고는 3조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미·중 무역전쟁 심화 우려에 미국 장기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세도 주식·채권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국내 상장증권시장에서 외국인자금이 총 1조 3320억 원 순유출됐다고 15일 밝혔다.

금감원이 이날 내놓은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5800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상장채권 1조 9120억 원을 순유출했다. 주식은 7월 이후 순매수 유지하고 있지만, 채권은 9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은 597조 원의 상장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31.5%다. 상장채권은 보유액은 112조 1000억 원으로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외국인의 주식투자동향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2조 1000억 원), 싱가포르(4000억 원)가 순매수한 반면, 영국과 룩셈부르크는 각각 5000억 원 씩 매도했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254조 3000억 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2.6%를 차지했다. 유럽, 아시아, 중동 비중은 각각 28.6%, 11.8%, 3.7% 였다.

외국인 채권투자동향을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와 유럽에서 각각 1조 1000억 원, 8000억 원 순유출세를 보였다. 종류별로는 국채가 2조 1000억 원, 회사채가 100억 원 빠져나갔다. 보유잔고는 국채가 89조 원으로 전체의 79.5%, 통안채가 19.7%를 차지했다.

채권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49조 5000억 원으로 전체의 44.1%로 가장 많았고, 유럽(32.5%), 미주(9.7%)가 그 뒤를 이었다. 잔존만기별로보면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3조 5000억 원 순유출된 반면, 1~5년 미만과 5년 이상 채권은 각각 1조 1000억 원, 5000억 원 순투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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