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자 기회 늘었지만 청약 당첨 문턱 여전히↑

  • 송고 2018.10.15 18:43
  • 수정 2018.10.15 18:40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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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균 당첨가점 58점…작년 대비 경쟁률 2배 이상

서울 아파트 연도별 청약결과.(단위: 점수, n대 1)

서울 아파트 연도별 청약결과.(단위: 점수, n대 1)

청약제도가 이르면 다음달 대폭 개편될 예정인 가운데 분양 당첨 문턱은 여전히 높을 전망이다.

9.13부동산대책 후속 조치로 주택공급제도가 개선되면서 무주택자에게 당첨 기회는 커졌지만 무주택기간과 청약가점방식은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15일 직방이 아파트투유에 공개된 서울아파트의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은 치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분양결과 27.9대 1의 경쟁률에 평균 당첨가점은 58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3.4대 1의 경쟁률에 평균 당첨가점이 50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경쟁률은 두배 이상, 당첨가점은 8점 높아졌다.

아울러 지역별 쏠림현상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투기지역 15곳의 청약결과를 비교해 본 결과 투기지역은 지난해 평균 당첨가점이 53점에서 60점대로 높아졌으며 청약경쟁률 역시 15.5대 1의 경쟁률에서 2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분양에 당첨되기 위해서 무주택 기간은 만점인 15년 이상(32점)이어야 하고 적어도 자녀 2명을 둔 세대주(배우자 포함 부양가족 3명·20점)여야 한다. 4~5년(6점) 동안 청약통장에 가입돼 있어야 하는 셈이다. 투기지역과 같은 인기지역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2년정도 늘어야 당첨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직방 관계자는 "무주택자에게 추첨제 등 한 번의 당첨기회가 더 주어지게 되지만 규제가 강화될수록 인기지역에 대한 쏠림현상은 여전해 분양시장에서 당첨되기 위해서 청약경쟁은 여전히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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