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18] 수은 혁신안, 2년간 이행률 30% 그쳐

  • 송고 2018.10.16 14:31
  • 수정 2018.10.16 15:15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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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개 세부과제 중 미이행 21개, 9 과제는 이행 미흡

조정식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데일리안포토

조정식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데일리안포토

지난 2016년 수은이 국내기업의 수출경쟁력 확충과 조직쇄신을 위해 마련했던 ‘수출입은행 혁신안’의 이행률이 불과 3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식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이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41개에 달하는 수은 혁신안 세부과제 중 이행되지 않거나 미흡한 과제는 전체의 70.7%인 29개에 달했다.

수은은 지난 2016년 10월 국책은행으로서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실패 책임을 지고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에는 리스크관리·구조조정 업무 강화, 경영투명성 제고, 정책금융 기능 제고, 자구노력 등 23개 중과제와 41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조정식 위원은 이들 세부과제의 이행도를 평가한 결과 12개 과제만 충실히 이행됐을 뿐 8개 과제는 미흡한 성과를 보였으며 21개 과제는 아예 이행조차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수은 측은 차질 없는 계획 이행으로 대부분의 과제를 완료했으며 오는 2021년까지 모든 과제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조 위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위원은 “수은의 혁신안은 스스로 뼈를 깎는 의지로 국민들 앞에 약속한 사항인데 이를 발표한지 2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행실적이 부진한 것은 국민들을 우롱한 것과 다름없다”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혁신안 이행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계획을 다시 수립해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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