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AI 플랫폼 '누구' 만든다

  • 송고 2018.10.17 10:00
  • 수정 2018.10.17 09:52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 url
    복사

개발 문턱 낮춘 오픈플랫폼 '누구 디벨로퍼스' 공개

기업·개인 등 600만 '누구' 실사용자 기반 서비스 제작 가능

누구 디벨로퍼스 구성.ⓒSK텔레콤

누구 디벨로퍼스 구성.ⓒSK텔레콤

SK텔레콤이 코딩 장벽을 없앤 인공지능(AI) 오픈 플랫폼 '누구 디벨로퍼스'를 공개한다. 기업과 개인 개발자 등 누구라도 AI '누구' 서비스를 간편하게 개발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웹 사이트 '누구 디벨로퍼스'를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누구 디벨로퍼스는 3rd 파티(Party)가 직접 AI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는 '누구 플레이 키트(NUGU Play Kit)'와 사용자 그룹 및 전용 디바이스를 관리할 수 있는 '누구 비즈(NUGU Biz)'로 구성된다. 또 누구의 서비스는 '플레이(Play)'로 불리게 된다.

특히 누구 디벨로퍼스의 개발 툴은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 환경으로 돼 있어 마우스와 키보드 조작만으로 누구 플레이를 제작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부터 누구 오픈 플랫폼 베타 버전을 기반으로 편의점 CU·워커힐호텔 비스타 등과 협력을 통해 맞춤형 AI 서비스를 개발한 바 있다.

이번에 상용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 누구 디벨로퍼스를 오는 24일 일반에 공개한다. 또 SK텔레콤은 이날 개발자들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누구 디벨로퍼스를 선보이는 '누구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누구 디벨로퍼스는 사용자의 발화부터 응답까지 전 과정을 처리하는 엔진을 포함하고 있다. 각 기술에 대한 개념적 이해만으로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누구 플레이를 만드는 '플레이빌더(PlayBuilder)'는 케이스별 응답을 직접 작성할 수 있고 원하는 경우 즉각적인 변경이 가능해 사실상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개발자들은 누구 디벨로퍼스에서 회원가입 후 플레이를 개발할 수 있으며 유해 서비스·금칙어 포함 여부, 발화 테스트 등의 심사 과정을 거쳐 배포·운영하게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업용 누구 플레이외에도 1인 개발자들도 다수 출현할 전망"이라며 "스마트폰 도입 이후 페이스북, 애니팡 등의 앱들이 생겨나 발전했듯이 AI 생태계에서도 스타 '누구 플레이 빌더'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누구 오픈 플랫폼 B2B 제휴 영역.ⓒSK텔레콤

누구 오픈 플랫폼 B2B 제휴 영역.ⓒSK텔레콤

SK텔레콤은 이미 CU 편의점 등에 오픈 플랫폼 베타버전을 적용해 '누구' 서비스를 내놨다. 연말까지 다수 제휴사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누구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에는 '클래식 매니저' 등이 추가로 선보이며 현재 영어학습 서비스인 윤선생,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한솔교육 등 약 40여개 업체와 플레이 출시를 추진 중이다.

'T맵x누구'와 'Btvx누구'등 이용자 기반을 활용한 다양한 플레이도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유성 SK텔레콤 서비스 플랫폼 사업단장은 "국내 AI 생태계 확산을 위해 '누구' 오픈 플랫폼을 개방했다"며 "앞으로도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공개하고 개발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