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북한 인도적 지원 사업에 23년간 2000억원 지원

  • 송고 2018.10.27 15:12
  • 수정 2018.10.27 15:07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 url
    복사

식량 원조·보건·위생 개선에 중점…내년에도 생계보호 집중 전망

유럽연합(EU)이 지난 1995년부터 올해 10월까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사업에 2억달러에 육박하는 지원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유럽 진행위원회 산하 인도지원사무국(ECHO)은 25일 공개한 ‘대북지원 현황자료’에서 EU가 1995년부터 올해 10월까지 130여개 대북 사업에 1억3570만유로, 미화로 1억7820만달러(약 2036억원)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인도적 지원자금은 식량 원조, 보건시설 개선, 주민들을 위한 식수 및 위생 시설 개선에 중점적으로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EU는 올해 8월 말 북한 황해남도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 피해 주민들을 위해 미화로 약 11만 달러(약 1억2600만원)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다.

핀란드 적십자사도 2016년 초부터 2017년 11월까지 추진한 재난대응 프로그램에 34만 달러(약 3억8800만원)를 지출했다.

자료는 "북한 전체 인구 2천5백만 명의 40% 이상이 영양 부족 상태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가뭄으로 농작물 생산이 영향을 받아 북한의 식량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인도주의 단체들이 북한 내 식량 부족 상황을 제대로 조사하지 못해 현재 상황이 불분명한 상태"라며 "북한은 가뭄, 홍수 및 태풍에 매우 취약하다"고 언급했다.

EU는 2019년 대북 인도적 지원 프로그램이 올해와 마찬가지로 북한 주민의 생계 보호 등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