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포식 개최…유창근 사장 "글로벌 탑 해운사로 거듭나겠다"
현대상선이 오는 2022년까지 선복량 100만TEU, 매출액 100억달러(한화 약 11조4000억원)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상선의 선복량은 41만TEU 수준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5조280억원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본사에서 유창근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장기 경영 목표와 재도약 의지를 밝히는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유창근 사장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1조원의 자금을 조달했고 지난달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로 2022년 2분기부터 글로벌 선사들을 제치고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글로벌 탑클래스 해운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 쉬핑' 구현을 위해 "블록체인과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서비스에 접목해 대화주 서비스를 강화하고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달 말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2만3000TEU급 12척, 1만5000TEU급 8척)을 발주했다.
이들 선박은 2022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컨테이너 기기 증대와 함께 부산신항 HPNT(현대부산신항만) 지분도 연내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임직원들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국적선사의 자긍심으로 대 화주서비스 제고로 해운재건의 견인차 역할을 해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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