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 WTI 66.18달러…미-중 무역분쟁 영향

  • 송고 2018.10.31 09:47
  • 수정 2018.10.31 09:43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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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미-중 정상회담 무역 합의가 관건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3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86달러 하락해 66.1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거래소(ICE) 브렌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1.43달러 하락하며 75.91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중동 두바이유는 76.18달러로 전일대비 배럴당 0.17달러 상승했다.

[자료제공=한국석유공사]

[자료제공=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하락엔 미-중 무역분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는 11월말 개최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합의에 실패할 경우 트럼프가 중국산 수입품(약 2570억 달러) 전체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석유 수요 증가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 7~9월 중국산 수입품 2500억 달러에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 중 2000억 달러는 2019년에 10%→25%로 관세율을 인상할 예정이다.

미 원유 재고 증가 추청, 미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 석유협회(API)는 미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약 570만 배럴 증가해 6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44% 상승해 97.01을 기록하며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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