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업계 "상생·혁신, 고부가 산업 업그레이드"

  • 송고 2018.10.31 11:00
  • 수정 2018.10.31 09:45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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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화학산업의 날' 개최…사상 최초 석유화학 수출 500억불 돌파

허수영 회장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 찾는데 매진해야"

[사진=롯데케미칼]

[사진=롯데케미칼]

화학업계가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부가화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화학협회는 3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0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화학산업의 날은 울산 석유화학단지가 준공됐던 1972년 10월31일을 기념해 2009년부터 개최돼 왔다. 이날 행사에는 산·학·연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유가 상승 등으로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사상 최초로 석유화학 수출 500억 달러 달성이 예상되는 등 화학 산업의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로 의미가 깊다는 평가이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울산 석유화학단지가 준공된 이래 올해 석유화학 수출이 사상 최초로 500억 달러 돌파가 기대되는 등 화학산업이 우리 경제의 중요한 활력이 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유가 상승과 무역 분쟁 등 대외 환경 불확실성 속에서도 이러한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존 범용제품 위주에서 벗어나 고부가 소재에 대한 최신 기술 확보 등 첨단 화학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중소·중견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화학산업 생태계경쟁력 강화에도 화학업계 모든 분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며 "화학기업들의 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돼 고용확대와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첨단소재에 대한 연구개발 강화, 고부가 제품의 상용화 및 보급 촉진, 대산 첨단화학 특화단지 조성, 기업의 투자와 관련된 전력·용수 등 인프라 확충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수영 한국석유협회 회장(롯데케미칼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화학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선제적 대응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데 매진해야 한다"며 "앞으로 첨단 화학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고부가 소재 개발과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친환경 및 안전 기반의 석유화학산업 구현을 위해 정부와 기업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화학산업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 38명에 대한 훈장과 포장, 대통령 표창 등의 포상이 이뤄졌다.

모영문 롯데케미칼 전무는 국내 화학업계 최초 북미시장 해외 판로 개척, 석유화학제품 수출 확대, 안정적인 노사화합문화 정착, 우수 인재 육성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강희순 데스카본 대표는 국내 최초 탄소섬유 복합재료 기술개발로 탄소산업 발전에 공헌하고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핵심 유망기술 연구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이영석 충남대 교수는 근정포장을, 김길래 SK종합화학 상무와 이동구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경식 한화토탈 팀장과 김현성 동성화인텍 연구소장, 이우걸 단국대 교수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고경진 한국바스프 상무 등 30명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 외에 '제15회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고등학생 11개 팀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대전과학고등학교 주희영 교사와 김영준 학생, 김찬하 학생은 '사이클로이드의 관과 모세관 현상의 관계를 통한 우주 식물의 줄기 특성 탐색'이라는 주제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은 창원과학고등학교 조흥규 고사와 이승진·장지혁 학생이 받았다. 충북과학고등학교 이상명 교사와 장윤수·김휘원 학생은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우수지도교사 부문에서는 함지고등학교 신석진 교사와 충북과학고등학교 임종길 교사가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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