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터키 세이프가드 철회 요청

  • 송고 2018.10.31 23:00
  • 수정 2018.11.02 15:57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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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함께 현지 철강 세이프가드 공청회 참석

포스코 및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이 정부와 함께 터키가 수입하는 국내 철강재에 내려진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현지시간) 국내 철강사들과 민관합동대표단을 구성해 터키 앙카라에서 개최된 철강 세이프가드 공청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철강 세이프가드의 경우 △급격한 수입 증가 △심각한 산업피해 발생 또는 우려 △수입 증가와 산업 피해간 인과관계 등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상 발동 요건을 충족하지 못함을 지적했다.

아울러 터키 내 철강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 및 자동차 산업 등 터키 연관산업에 피해만을 야기함도 강조했다.

세이프가드 조치가 불가피한 경우 터키 국내생산만으로는 수요 충족이 어렵거나, 생산이 불가능한 철강제품들을 조치에서 제외할 것을 요청했다. 해당품목은 자동차용 도금·냉연·열연강판·교량건설용 후판·전기강판·전기도금강판 등이다.

대표단은 글로벌 쿼터보다는 국별 쿼터 방식이 한국산 철강재 수출에 유리하다는 점을 감안해 국별 쿼터 적용을 요청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터키정부의 철강 세이프가드 확정조치 전까지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위원회 등 각종 채널을 모두 활용해 우리 정부와 업계 입장이 전달되도록 민관 합동 대응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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