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또 에어백 결함 리콜…“올 뉴 아발론 해당사항 없다”

  • 송고 2018.11.02 16:26
  • 수정 2018.11.02 16:28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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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등서 에어백 오작동 100만대 리콜

‘죽음의 에어백’ 다카다 에어백…토요타코리아 측 “문제없다”만 되풀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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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자동차회사인 토요타가 에어백 결함으로 전 세계에서 100만대 차량을 리콜할 방침인 가운데 토요타코리아 측은 한국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2일 도요타코리아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에서 진행되는 리콜은 한국과 해당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종이 한국에서 판매되는 차종과 다르고 에어백 제조 시점 등도 달라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AP통신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충돌 사고가 없는데도 에어백이 터지거나 사고 시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결함으로 토요타가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 판매된 차량 100만대를 리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리콜 대상 차종은 미국에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판매된 사이언 약 1만7000대를 비롯해 일본, 유럽 등지에서 판매된 아이시스와 어벤시스, 어벤시스 왜건, 알렉스, 이스트, 위시, 코롤라, 시엔타 등이다. 일본 유럽 등에서의 리콜대상 차량은 2002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생산된 제품이다.

이번에 문제가 되는 에어백은 ‘죽음의 에어백’이라고 불리는 다카다 사(社)의 에어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에어백 제조사인 다카다 에어백은 이상 팽창으로 터지면서 날카로운 파편을 튀게 해 운전자의 생명을 위협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다카타 에어백 사고로 전 세계에서 최소한 수십명이 목숨을 잃고 28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불량 에어백으로 대규모 리콜 사태를 맞고 빚더미에 앉은 다카다는 결국 지난해 결국 파산 신청을 했다.

토요타는 올해 1월 미국에서 다카다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 약 60만대를 리콜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에어백 전자정치 오작동을 이유로 약 16만대 리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발표한 리콜 대상 차종은 2018, 2019년식 픽업트럭인 툰드라, 대형 SUV 세쿼이아, 2019년 아발론 승용차 등이다.

특히 아발론의 경우 지난 2012년 이후 6년 만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오는 6일 한국에서 올 뉴 아발론이라는 이름으로 출시 예정인 모델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해당 차량에도 에어백 결함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토요타코리아 측은 문제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다카다 에어백과 곧 출시될 아발론과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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