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부활 기지개…대우조선, 4년만에 신입채용 재개

  • 송고 2018.11.04 08:00
  • 수정 2018.11.04 16:45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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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경기 회복조짐, 대졸 신입채용 나서

설계·생산관리·R&D 등 전문인력 양성

글로벌 수주잔량 1위 대우조선해양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4년만에 재개한다.

대우조선해양 서울사옥이 입주한 서울 중구 다동 사옥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서울사옥이 입주한 서울 중구 다동 사옥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2014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마지막으로 신규채용이 없었던 상황에서 대졸 신입채용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인력 단절에 따른 계층간 부조화를 막고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접수는 회사 채용 홈페이지에서 오는 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모집분야는 설계·생산관리·재무-회계·경영지원·구매·연구개발(R&D)·영업 등 전 분야다.

그동안 대우조선해양은 경력 충원 이외 신입채용을 진행하지 못했다. 조선업 불황 여파 에 따른 일감부족 현상이 장기화된 탓이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4년 하반기를 끝으로 2017년까지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하지 못했다.

이번 채용 재개는 조선업 회복과 경영정상화에 대한 긍정적 성과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특히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해 주목된다. 정부 정책에 동참하고 능력 중심의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을 위해 서류심사 접수과정에서 R&D 분야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출신학교명을 배제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나 지난 3년간의 구조조정과 자구안 이행으로 회사는 차질없이 경영정상화를 추진해 왔고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며 "회사의 미래와 산업 나아가 국가경제를 위해 더이상 젊은 인력의 수혈을 미룰 수 없어 채용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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