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미니·내비로 집안 기기 제어한다

  • 송고 2018.11.08 08:51
  • 수정 2018.11.08 09:18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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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플랫폼 '카카오홈' 출시…IoT 사업 본격화

포스코건설·코웨이·필립스 협력·제휴 확대

카카오가 사물인터넷(IoT) 사업에 본격 나선다.

8일 카카오에 따르면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가 적용된 카카오홈의 전용앱을 출시, 카카오톡·카카오미니·카카오내비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집안의 기기를 제어하도록 지원한다.

카카오홈과 제휴된 기기를 카카오홈 앱에 등록하면 별도 절차 없이 카카오 서비스에서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미니에 "헤이 카카오, 안방 조명 켜줘" 한마디로 쉽게 조명을 켤 수 있고, 카카오톡으로 "공기청정기 켜줘"라고 메시지를 보내면 장소에 상관없이 기기 조정이 가능하다. 자동차에서도 카카오내비를 통해 집안의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건설사와 전자제품 제조사 등 여러 파트너들과 협력한다.

이미 포스코건설 함께 조명·난방·엘리베이터 등 각종 아파트 설비를 카카오홈과 연동해 카카오톡이나 카카오미니로 제어 가능한 단지를 선보였다. GS건설 및 IoT 전문기업 코맥스와 손잡고 아파트·빌라·단독주택 등 주거시설 전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필립스 등 조명기기 및 코웨이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업체는 물론 가습기·스마트플러그·블라인드 등을 생산하는 미로, 브런트, 다원DNS, 나란, 어웨어 등 업체들과 제휴를 맺었다.

이 외에 카카오는 삼성SDS, 청호나이스, 한샘, 아이오, 고퀄, 매를로랩, HK 네트웍스 등 파트너들과 서비스 연동을 추진중이다.

카카오홈은 챗봇·스피커봇 등 카카오i 기술을 파트너사 제품에 적용하도록 지원하고, 카카오톡·카카오미니·카카오내비 등을 통해 쉽게 제어하도록 돕는다. 향후 클라우드·SDK(소프트웨어개발키트) 등 간편한 개발 환경을 지원하는 등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병학 카카오 AI랩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홈은 가정내 기기와 설비를 제어하는 것부터 시작해 이용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 패턴을 학습하는 방향으로 고도화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기술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파악해 '자율 제어 집' 수준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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