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 산불로 9명 사망·15만명 대피

  • 송고 2018.11.10 14:47
  • 수정 2018.11.10 14:42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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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와 남부에 대형산불 3개가 동시에 발화, 9일(현지시간) 현재 최소 9명이 사망하고 15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와 남부에 대형산불 3개가 동시에 발화, 9일(현지시간) 현재 최소 9명이 사망하고 15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와 남부에 대형산불 3개가 동시에 발화, 9일(현지시간) 현재 최소 9명이 사망하고 15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외신 및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북부 뷰트카운티에 번진 대형산불로 미처 피신하지 못한 주민 최소 9명이 사망했다. 강제 또는 자발적 대피령이 내려진 주민 수는 총 15만명에 달한다.

뷰트카운티에서 전날 오후 발화한 대형산불 '캠프파이어'는 카운티 내 파라다이스 마을을 통째로 집어삼켰다. 가옥 6700여 채가 불에 타고 전체 주민 2만6000여명이 대피했다. 뷰트카운티에서는 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현재 북 캘리포니아에서 산불이 뒤덮은 면적은 365㎢(9만 에이커)에 달한다. 불에 탄 면적이 하루 사이에 3배 늘었다. 진화율은 9일 오후 현재 5%에 불과하다.

총기 난사 사건으로 12명이 숨진 캘리포니아주 벤투라 카운티 사우전드 오크스 주변에서도 대형산불이 발화해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산불이 크게 두 지역에서 발화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번지고 있는 상태다.

시속 100㎞에 가까운 고온 건조한 샌타애너 강풍이 시에라네바다산맥을 넘어 해안 쪽으로 불면서 산불의 위력을 키우고 있다.

시미밸리에서 일어난 산불은 '울시파이어'로 명명됐는데 9일 오전 기준 진화율이 0%에 그치고 있다.

말리부 시 당국은 "현재 산불이 통제 불능 상태에 있다. 모든 주민은 즉각 대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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