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2741억원 차기고속정 4척 수주

  • 송고 2018.11.14 13:41
  • 수정 2018.11.14 14:30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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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고속정 12척 시리즈선 전량 수주

해군의 차기고속정 전경.ⓒ한진중공업

해군의 차기고속정 전경.ⓒ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가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차기고속정 4척을 추가 수주하며 특수선 전문조선소로 독보적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13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해군의 차기고속정(PKX-B) 9번함부터 12번함까지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 2741억원 규모다.

지난 2014년부터 해군의 노후화된 참수리급 고속정을 대체하기 위한 차기고속정 건조사업에서 선도함 건조사로 선정된 한진중공업은 1번함에서 12번함까지 총 8000억원 규모의 12척을 모두 수주하면서 국내 특수선 분야 강자로 입지를 굳히게 됐다.

지난해 수주한 4척은 영도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다.

해군의 차기고속정은 지난 1999년과 2002년 제1, 2 연평해전 승리의 주역인 참수리 고속정을 대체하기 위한 200톤급 함정이다.

130㎜ 유도로켓, 76㎜ 함포, K-6 원격사격 통제체계, 한국형 전투체계 등을 장착했다. 고속정으로서는 비교적 강화된 화력과 명중률, 방어능력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해군은 차기고속정을 윤영하급 유도탄고속함과 함께 전방함대에 배치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차기 고속정 12척의 건조사로 선정된 것은 중소형 전투함과 고속 함정 분야에 특화한 기술력 때문"이라며 "현재 건조 중인 대형 수송함을 포함해 각종 함정을 차질없이 건조해 국가 해역 수호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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