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3개 분기 연속 흑자…"경영정상화 매진"

  • 송고 2018.11.14 17:39
  • 수정 2018.11.14 17:59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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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가 인상 등 불확실성에도 이익 실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대우조선은 3분기 공시를 통해 매출액 2조1973억원, 영업이익 177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2분기 대비 5.5%,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22.8% 감소했다.

그럼에도 3분기 연속 영업익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대우조선은 강재가격 인상과 인건비 증가에도 드릴십 매각, 각종 충당금 환입 등 영향에 이익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대형 LNG선 및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반복건조에 따른 생산성 향상, 설계 변경된 해양플랜트의 인도도 이익 확보에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6조7792억원, 영업익 7050억원, 당기순이익 108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익 7050억원 중 생산을 통한 이익은 약 4000억원 규모다.

다만 지난 7월 매각된 대우망갈리아조선소(DMHI)가 대우조선의 종속회사에서 제외됨에 따라 약 4600억원 규모의 처분손실이 3분기 결산에서 영업외손실로 반영됐다. 이는 3분기 당기순손실로 처리됐다.

대우망갈리아조선소 매각에 따른 처분손실을 제외하면 약 1400억원 정도의 순이익이 발생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그동안 대우망갈리아조선소에 대한 결손금은 지속적으로 자본총계에 반영해왔기 때문에 총자본과 회사 현금흐름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대우조선은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생산성 향상과 지속적인 영업이익 시현으로 회사의 체력이 점점 좋아지는 등 경영정상화의 문턱에 들어섰다"며 "약속한 자구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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